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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 이 아니다!!!

귀촌일기

by ^^지니 2021. 9. 1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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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

.

.

예초기로 풀베는 계절입니다.

뭐 딱히 풀을 베어야 할  절대절명의 이유는 없지만

동네에서 들려오는 예초기 소리에 등떠밀려서

호두나무 아래,

감나무 아래,

그리고 집 들어오는길

뭐 군데 군데 ... 살짝 하는데도 

하루 이틀 사흘이 걸립니다.

 

올해는 감이 많이 달려서 

곶감을 만들려면 깍느라 손좀아프겠다고 이야기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인지 어짠지

감이 모두 진짜 모두다 떨어지고

ㅠㅠㅠ

한나무에 한개가 달렸다고 하네요

어허 그것참....

올해 곶감이 좀 맛있겠는걸요

울 집에 없는거 보니

ㅎㅎㅎ

매년 나무는 작지만 많이 달렸던 감나무에 따아악 한개가 달렸다고 합니다

또 혹시 모르죠 가을되어서 구석쯤에서 노랗게 색이 변한 감이 짠 하고 나타날지

 

 

 

어허 참 나원 지금 저 감나무에는 

그야말로 한개도 안보인다고 합니다.

어허 그것참 나원....

 

 

 

참말 키우지도 않는 산초나무에는 

어마무시 많은 산초열매가 달려있습니다.

장날 시장에 가보면 할머니들께서 산초열매를 많이 가지고 팔러나오신것을 봅니다

할머니 산초열매 뭐 어떻게 먹어야 해요? 라고 물어보면

"아이고 장아찌도 해먹고 찌개에도 넣고 오만데 다 넣으면 좋아여~~~"

라고 말씀은 하시는데

아직 산초기름하는거 외에는 딱히 방법을 모른답니다.

산초기름도 저 열매를 어마무시 많이 따야 기름을 짤수가 있다는데

.

.

.

제가 기름을 짜보지는 못했고 

사 보기는 했답니다.

뭐 사이다병 한병에...

..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

기억이 완전 안나네요. ㅎㅎㅎ

 

 

울 집에서 제일큰 호두나무입니다.

호두나무는 잎과 열매가 무성했다가

잎이 저리 낙엽지면서 가지에서 우수수떨어지면

호두를 딸때가 된다는 신호라고 합니다.

동네 이곳저곳에는 대나무장대로 호두나무를 쳐서 호두를 따기 시작 하던데

우리집은 아직 입니다.

 

나무를 심을때는 서로서로 널직하니 심는다고 심었는데

나무들이 저키 클줄을 예전에 미처모르고서리

매실나무옆에 대추나무 바로 옆에 매실, 매실, 호두나무, 매실, 바로 옆에감나무

다닥다닥 붙어서

정말 올 겨울에는 과감하게 베어내야 할 나무들이 많답니다.

진짜 베어내야 해요 너무 다닥다닥붙어서.

 

우체통까지 내려가면서 왼쪽 풀베고,

턴해서 올라오면서 오른쪽 풀베고....

근데 저리 꼭 풀을 베야 해요??

 

 

지니한테는 손이 덜덜떨린다고 차마 이야기하지 못하고

보리한테 하소연하고 있는지 어짠지 

둘이 앉아서 두런두런 이야기하고 있네요

예초기 하고 난 뒤는 풀냄새가 참 좋아요.

오른쪽 길가에 난 풀이 예초기 안한자리인데...

뭐 많이 나지도 않았구마는 손 덜덜떨리고

손바닥에 물집잡히고 하면서 저리풀을 깍는지 나원참 

원나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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