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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월 추석 대목 장~~~^^

엄마 이야기

by ^^지니 2021. 9. 1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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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부터

장날만 되면 추석대목장에는 내가 직접 가서 장을 봐야 겠다,

대목장 볼려면 돈을 찿아 놓아야 겠다.

추석대목장 갈려면 밥을 많이 먹어야 겠다.

낼 대목장 갈려면 파스도 안아깝게 붙여야겠다.... 고 하시면서

양쪽 무릅에 파스도 넉넉하게 안아깝게 붙이시고

아침도 억지로라도 많이 드시고

마스크 챙겨서 하시고

지갑에 돈 두둑히 넣어서 

지니와 함께 추석대목장 보러 시장으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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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이지도 않고,

아는 사람도 하나도 없고

숨도 차고...

지니야 네가 한바꾸 돌고 오너라

나는 여기 앉아있을란다

도래도 사라

우봉도 사라

고구마도 사라

시금치도 사라

뭐 든 많이 사거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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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참 ..... 돈도 있고

일꾼(지니)도 있는데

아이참 

아깝네

아까와!!!!!

내내 저리 앉아계시다가

아는사람 한명 못만나시고

아쉬움만 한구루마 싣고서 집으로 돌아온

엄마의 추석 대목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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