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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간리 이야기

by ^^지니 2024. 3. 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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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의 겨울은 

제설작업과 나무하기....

눈오는 날은 제설작업

눈 녹은 날은 산에 나무하러가기

이렇게 따아악 두가지일 뿐이다.

2011년에 귀촌하여

2013년쯤에 산불진화대 모집광고를 보고 체력시험을 보고 

당당히 합격을 하여 진화대 생활을 잠시 한적이 있었다.

그때 지급받은 산불진화대옷인데

저옷이 특수하게 제작되어서인지

산에 나무할때 입으면 정말 좋다고 한다

잔 가지에 찔리지도 않고

어지간한 찔레가시는 통과하지도 않는다고 하면서

해마다 겨울이면 저 옷을 꺼내어 입는다

군데 군데 빵구가 난곳도 있고

실밥이 틑어진  곳도 있지만

손수 바늘에 실을 꿰어서 수선까지하면서 입는

완전 액착옷이 되었다.

 

 

다행이 우리가 사는곳은 독립가옥이어서

주변에 산 뿐이다

사방팔방으로 10미터밖이 전부 울창한 산림인지라

올해처럼 눈이 많이 내리면  주변산에는

온통 땔감들로 넘쳐나기 일쑤다

 

늠름한 모습으로 엄청 잘 자고 있는

울  보리와 복돌이~~~^^

ㅎㅎㅎ

언듯보면 뭐 사나운 산짐승을 지키는

용맹스러운 반려견정도로 보여지는군 ㅎㅎㅎ

늠름함도 잠시

아예 푹신한 낙엽을 침대삼아 꿀잠을 자는

울 겸둥이들~~~

커피를 안마셔야 하는데....

하면서 

엄청 맛있게 커피를 한잔 마셔봅니다

뷰가 좋은 신상카페!!!

 

 

 

모처럼 오신 아버지께서

자두나무 전지를 해주신다고 

저리 의욕이 넘치셔서....

누가 나무를 이래키우노~~~

하시면서 

철딱서니 없는 애기들(올해 65세 등극)을 핀잔 주시면서

내가 필요하다는것을 절실히 느끼시면서

필요한 사람이 되어서 기분이 업되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가지치기 하십니다.

 

 

 

에궁 근데

마음과 다르게...

아주 조금만 굵은 가지도 손에 힘이 없어서인지 자르지를 못하시고 

당황해 하십니다.

아버지 전지가위가 날이 무디어져서 그래요 

날 잘 갈아 놓을테니 다음에 오셔서 가지치기 해주세요 라고 말씀드리면서

아주 가느다란 가지만 몇가지 가지치기 해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저리 밭에서 의욕을 가지시고

가지치기 하시니

너무 기분이 좋고

온 밭이 환~~~해지는것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아버지 자주자주 오셔서

자두나무 잘 키워주세요

우리는 모르니 아버지가 자두나무 키워주세요~~~

하고 소원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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