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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겨울대비 독감예방접종이 있었습니다.

안간리 이야기

by ^^지니 2012. 10. 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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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며칠전부터 동네 어르신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새댁~~~ 이번 9일날에 독감예방접종 있는데

주사맞으러 갈거지~~~

갈때 나도 같이 차타고 갑시다"

하시는거예요

"예~~아주머니 옆집 어르신들께도 기별하셔서 회관앞에서

9일 아침 9시에 만나요"

라고 이야기가 벌써 되어 있었답니다.

오늘 접종하게되는 독감예방주사는 65세이상이신 어르신들께

무료로 접종하는 것이고,

일반인은 이번 10월 22일 이후에 유료로 접종을 하게 된답니다.

 

 

 

 

 

 

저두 약속을 9시에 했지만 8시 40분쯤 도착하니

동네어르신 여섯명이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겹치고, 포개서 보건소에 도착을 하니..

우와~~~

경운기부터 시작하여

오토바이. 트럭, 승용차

완전 주차장이 가득했습니다.

 

 

 

 

 

 

 

 

 

보건소 도착한 시간이 9시 10분쯤인가인데

~~~

줄을 두겹, 세겹으로 겹쳐서

주사를 맞기위하여 어르신들이

줄을서 계셨습니다.

ㅎㅎㅎ

보나마나 오전 10시만 되어도 아마 보건소는 텅텅 비어있을거 같군요

시내라면 모두들 자기 볼일보고 점심먹고서도 오고... 할건데

이곳에서는

모두들 달력에 예방접종하는날이라고 크게 표시해놓고

아마 어제부터 예방주사맞으러간다고 준비하고 ,

오늘은 새벽밥들 드시구 오셨을거 같습니다

ㅋㅋㅋ

 

 

 

 

 

두분의 어르신은 우리마을 어르신들이신데

완전 '긍정맨'들이시랍니다.*_*

 

 

 

 

 

이웃마을의 어르신이신데

경운기를 타고 오셨네요

앞에 운전하시는 분이 아드님이신것 같은데

남의차 벤츠 보다

울 아들 경운기가 백번 낫다고 생각하면서

저렇게 타고 계실것 같습니다.

저는 예방접종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마을 어르신들과

덕분에 면소재지 까지 바람도 쐬고

어르신들과 신나게 웃고 떠들고 재미나게 지내었답니다.

 

 

 

 

 

집에오니 울 옆지기가 이번 겨울에 쓸 땔감을

점찍어 두기위하여

집옆 산을 올라가 보려구 하네요.

 

 

 

 

 

집 주변의 산이 국유림이다 보니

간벌을 제대로 하지 않아

조선송과 낙엽송, 그리고 참나무 밤나무들이

서로 엉키고 설켜서

낙뇌를 맞고 쓰러진 나무들만 정리하여도

올겨울은 따뜻하게 지낼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며칠후면 곧 서리가 내린다고 합니다.

아직 본적은 없지만

서리가 내리고 나면 호박이랑 고추들을

먹을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제부터 울 옆지기는 열심히 고추를 모두 따내고 있는 중이랍니다.

좀 큰것 같아보이는 단지에

고추를 삭혀보려구요~~~

 

 

 

 

고추를 삭힌다고 하면

소금물에 고추를 담가놓아서

20일에서 한달정도 지난후에

꺼내어서 고추김치도 담그고,

고추장물도 만들어 먹는다고 하네요

저 소금도 아마 3~4년 전에 귀촌하면 사용할거라고 하면서

아마 저런소금을 몇개사서 커다란 단지에 넣어두었던게 생각이 납니다.

간수가 빠져서 소금이 보슬보슬하니

음식물에 바로 넣어도 좋을 정도로 보입니다.

 

 

 

 

 

 

 

 

ㅎㅎㅎ

 고추를  저 단지에 꽉꽉 담아서

소금을 풀어서 소금물을 가득 담아 놓았습니다.

소금물 농도를 어느정도 하는게 젤 관건인데

동네어르신들게 여쭈어보니

" 소금물을 삼삼하게 하지말고, 간간하게 하면 된다"

고 하시네요

물 10리터에 소름 50그람 뭐 이런말씀을 하시면 좋은데

몇분께 모두 여쭈어 보아도 모두 한말씀

"삼삼하게 하지말고, 간간하게 해라"

울 옆지기랑 둘이서 소금물을 찍어먹어보면서

계속 삼삼한지 간간한지....

연구하느라.....

ㅎㅎㅎ

결론은 짭짤하게 된거 같아요 *_*

 

 

 

 

 

고추삭히는데 중요한 점은 소금물의 농도가 첫번째고

그 담에는

고추가 충분히 잠길만큼의 물을 넣고

덮게를 충분히 하여 고추가 푹 잠겨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집에 있는 감나무잎을 따서

뚜껑을 살짝 하였습니다

우리집 감나무는 감은 한개도 안열리고

감잎이 어지간한 아기우산만큼 큰 잎들이 있어

그것으로 뚜껑을 하여 보았습니다.

감잎은 손님이 오시면 수저받침으로도 요긴하게 사용한답니다.

낙엽이 된 감잎도 엄청 이뿌네요~~~

 

 

 

 

 

감잎을 덮은위에 솔가지를 따서

아주 두껍게 덮게를 하였습니다.

솔향이 진해서 어쩌면 고추에도

솔향이 살짝 배일수도 있겠다 싶은데요~~~*_*

 

 

 

 

 

 

옆 개울에 가서 납작한 돌을 구해서

딱 올려놓으니

모양이 그런대로 나는데요~~~*_*

밥할때도 그렇지만 뭔가를 하기 위하여

무엇인가가 필요하면

집 주변을 왔다 갔다,

이리 저리 하다보면 어지간한건 다 있답니다.

ㅎㅎㅎ 암만 왔다갔다해도

하루 왼종일 이리저리 헤매도 없는것이 있지요

지니가 엄청 좋아하는 피자하고 콜라!!!!

아휴 생각하니 또 먹고 싶네요 *_*

 

 

 

 

최종 감리감독자가 와서 검사 하네요 *_*

고추량이 워낙 많아서 인지

소금을 한포대 다 넣었는데도

막상 덮게를 한뒤 소금물을 먹어보니

약간 삼삼 한 느낌도 들었답니다.

아휴~~~

오늘 하루 종일

삼삼. 간간. 심심. 짭짤....

이제 뚜껑을 덮어 놓았습니다.

20일쯤 후에 개봉하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기대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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