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늘~~~
겨울을 제일 좋아하였는데....
이곳 산골에서 생활하니
가을도 참 좋은 계절입니다.
10월도 참 기분이 좋은 계절입니다.
달력의 그림이 맘에 들어
고이고이 보관하였던 그림입니다.
그림 아래에는
'티벳, 니알람 인근 마을에서 만난 주민'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티벳.......!!!
매력적인 나라죠~~~
인도 가게되면 저 옆에 있는 티벳도 댕겨와야 할것 같네요*_*
거실 한쪽 벽에
아주 자그마한 액자로 만들어 걸어두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보관할때맘과,
그리고 세월이 흐른뒤에 다시 그 그림을 볼때의 맘은
대개 변하기 마련인데
이 그림은 다시 봐도 맘이 편해지는데요~~~
나는 문득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누군가 이사오길 기다리며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둔
쓸쓸하지만 즐거운 빈집
깔끔하고 단정해도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한 채의 빈집
어느 날
문을 열고 들어올 주인이
음 마음에 드느데...
하고 나직이 속삭이며 미소지어줄
깨끗하고 아름다운 빈집이 되고 싶다
-이 해 인-
평소 즐겨 읽는 이해인수녀님의 글인데
이 사진과 느낌이 ...
비슷 하죠~~~~
'맑고 향기롭게' 라고 하는 단체에서
2008년에 제작한 달력의 그림입니다.
달력에 은근히 욕심이 많아서
그림이 이뿐달력,
글귀가 맘에드는 달력을 보면
꼭 걸어놓고 싶어 안달하기도 했는데......
이곳 깊은산중에 오니
달력 취향도 휙~~ 바뀌는데요??!!
아니 취향 자체가 소멸되었답니다.ㅎㅎㅎ
기냥 글자 커다랗게 보이면 되구요,
24절기 적혀있으면 된답니다.
그림요?
글귀요?
ㅎㅎㅎ
암것도 필요 없어유~~~~
기냥 자연이 모든걸 다 말해준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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