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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이해인

나의 이야기

by ^^지니 2012. 10. 2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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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늘~~~

겨울을 제일 좋아하였는데....

이곳 산골에서 생활하니

가을도 참 좋은 계절입니다.

10월도 참 기분이 좋은 계절입니다.

 

 

 

 

 

달력의 그림이 맘에 들어

고이고이 보관하였던 그림입니다.

그림 아래에는

'티벳, 니알람 인근 마을에서 만난 주민'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티벳.......!!!

매력적인 나라죠~~~

인도 가게되면 저 옆에 있는 티벳도 댕겨와야 할것 같네요*_*

거실 한쪽 벽에

아주 자그마한 액자로 만들어 걸어두면

좋겠다 싶었거든요.

보관할때맘과,

그리고 세월이 흐른뒤에 다시 그 그림을 볼때의 맘은

대개 변하기 마련인데

이 그림은 다시 봐도 맘이 편해지는데요~~~

 

나는 문득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누군가 이사오길 기다리며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둔

쓸쓸하지만 즐거운 빈집

 

깔끔하고 단정해도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

한 채의 빈집

 

어느 날

문을 열고 들어올 주인이

음 마음에 드느데...

하고 나직이 속삭이며 미소지어줄

깨끗하고 아름다운 빈집이 되고 싶다

       -이  해  인-

 

평소 즐겨 읽는 이해인수녀님의 글인데

이 사진과 느낌이 ...

비슷 하죠~~~~

 

 

 

 

 

 

 

'맑고 향기롭게' 라고 하는 단체에서

2008년에 제작한 달력의 그림입니다.

달력에 은근히 욕심이 많아서

그림이 이뿐달력,

글귀가 맘에드는 달력을 보면

꼭 걸어놓고 싶어 안달하기도 했는데......

이곳 깊은산중에 오니

달력 취향도 휙~~ 바뀌는데요??!!

아니 취향 자체가 소멸되었답니다.ㅎㅎㅎ

 

 

 

 

 

 

기냥 글자 커다랗게 보이면 되구요,

24절기 적혀있으면 된답니다.

그림요?

글귀요?

ㅎㅎㅎ

암것도 필요 없어유~~~~

기냥 자연이 모든걸 다 말해준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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