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날씨가 넘 좋아
모처럼 빨래를 하였습니다.
삶는 빨래를 모아서 한바퀴 돌리고
가을 햇살에 널려구 빨래를 꺼내니
세탁기 안 저~~쪽에 뭔가가 보여서
무슨 벌레인지...
조심스럽게 쳐다보니....
헐~~~
아기 고추인데요~~~??!!
저걸 보고 혼자 엄청 웃었습니다.
ㅎㅎㅎ
고추농사 짓는집 아니랠까봐
세탁기 안에서 고추가 나오네요
비록 고추농사로 단돈 1,000원의 현금수익은 하지 않았지만
고추농사집 맞습니다 맞구요~~~~
"향을싼 종이에는 향 냄새가 난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제자와 함께 길을 가다가,
길에 떨어져 있는 묵은 종이를 보시고,
제자를 시켜 그것을 줍게
하시고 그것이 어떤 종이냐고 물으셨다.
제자는 여쭈었다.
"이것은 향을 쌌던 종이입니다.
향내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다시 가시다가
길에 떨어져 있는 새끼를 보시고,
줍게하여 그것이 어떤 새끼냐고 물으셨다.
제자는 다시 여쭈었다.
"이것은 생선을 꿰었던 것입니다.
비린내가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알 수 있습니다."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사람은 원래 깨끗하지만, 모두 인연을 따라 죄와 복을 부른다.
어진이를 가까이 하면 곧 도덕과 의리가 높아 가고,
어리석은 이를 친구로 하면 곧 재앙과 죄가 이른다.
저 종이는 향을 가까이해서 향기가 나고,
저 새끼는 생 선을 꿰어 비린내가 나는 것과 같다.
사람은 다 조금씩 물들어 그것을 익히지만
스스로 그렇게 되는 줄 모를 뿐 이니라"
- 법구비유경, 쌍서품 -
주변을 한번씩 둘러보셨나요?~~~
모두 어진이들 뿐이시죠~~~*_*
장 장 두시간여 세탁기통속에서
뜨거운물에 삶기고,
두드리고,
헹구고,,,,,
고난의 여정을 겪고난
아기고추입니다.
지니에게 모처럼만에
큰 웃음을 준, 삶음세탁과정을 거친
이뿐아기고추에게
감사의 맘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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