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에 눈이 내리지 않아
오늘도 역시 엄청 날씨가 좋을것 같습니다.
오늘은 김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경영교육이 있어서 김천엘 나가야 하는데...
오또카나~~~
걸어가야겠죠???
아침 07:40분에 집을 출발하여
3.2km떨어진 '갈개'라고 하는
아랫동네까지 걸어서 내려 갔답니다.
평소에는 약 35분정도 시간이 소요되는데
눈이 많으니 오늘은 약 한시간 10분만에
아랫동네까지 내려갔습니다
그곳에서 약 한시간을 버스를 타고
농업기술센터에 도착하였답니다.
신발에 비닐봉지 씌워서
막대기 두개 찾아서 눈길을 헤쳐 내려가는 저를 보고
울 옆지기....
씨익 웃기만 하는군요.
한~~~참을 내려온후
울 집을 보니
ㅎㅎㅎ
거의 한점으로 보이네요....
오늘 받을 교육내용입니다.
농업기술이 아니고
이제는 농업경영이라고 하십니다.
뭐 소득이 있는 농업인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
지니같은 무늬만 농업인은....
먼~~~이야기일것 같지만 그래도
의식변화에는 많은 도움이 되는것 같답니다.
교육은 역시 너무나 좋은것이라는것을
교육이 완전히 끝낸 지금 이나이에야
알게 되었네요 ㅎㅎㅎ
교육시간 내내 또 눈이 왔답니다.
완전 거리가 마비가 되었답니다.
눈을 맞으며 버스를 기다리는데도
하나도 춥지가 않았답니다.
사실은 지니에게는 이런경험들이
모두가 새롭기만하고,
신기하기만 하고.
즐겁고 신났답니다.
아마 길에서 거의 한시간을 기다리고 있으니
지례방면버스가 한대 왔습니다.
지례까지는 울 옆지기가 차를 가지고 나온다고 하니
우짜던지 지례까지만 가면 되니....
근데....
이버스가 '대방이 재'라고 하는 고개를
넘지를 못하겠다고 합니다.
뭐 기계가 말을 안듣는다고 하면서리....
회사에 전화해 놓았으니
차가 곧 올거라고 기다리라는군요...
헐~~~
정말 세상에 이런일이...
체험삶의 현장이네요~~~
하염없이 한~~~참을 기다리니
드디어 버스가 한대 왔습니다.
이미 승객들이 거의 타고 있는 차였답니다.
그러니 차가 얼마나 복잡했겠습니까?
정말이지
그~~~옜날 서울에서 재수할때 아주 가끔씩 타 보았던
만원버스이후로 첨인것 같았습니다.
그 와중에 울 옆지기 약간 긴장한목소리로
전화가 왔습니다.
"내가 지금 지례로 가고 있으니 아무 걱정하지 말고
쪼매만 기다리라"고 하네요.
ㅎㅎㅎ
난 하나도 걱정 안하는뎅~~~
재미있기만 하구먼*_*
여기서 부터가 진짜입니다.
눈이 무릅까지 온길을
울 옆지기 조심스레 잘도 운전하고 옵니다.
눈 많은것 보니
울 동네가 가까워 온것 맞죠~~~?
오른쪽 전봇대 바로 옆길로 올라가는길이
안간리 가는길이랍니다.
눈이 엄청 내리고 있네요.
지니는 내내
" 옴마야~~너무 멋있다~~~"를 연발하고...
울 옆지기는
운전하느라 앞만 쳐다보고.....
드뎌~~~~
마이 스위홈......
"산경"에 도착하였답니다.
내집앞 눈쓸기 가 주특기인 울옆지기도
너무나 많은 눈이 오니
그냥 포기하는거 같더라구요
그까이꺼 눈 뭐하러 쓸어요?
눈 있으니 푹신푹신하니 좋더구먼유~~~
차도 저~~~아래 놓고 올라오니
다리운동도 되고 좋구먼유~~~~
이래저래 나에게 기쁨만을 주는 눈!!!!
올해는 눈이 많다고 하니
기대 해 보려구요...
모두들 눈구경하러 산경에 오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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