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아래 저~~~큰길(?)에서
산경에 오자면....
긴~~~~
황톳길을 걸어올라와야 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완전 울퉁불퉁한길을
용감하게 올라올수도 있지만...
거의 롤러 코스트 수준의 승차감으로인해...
차라리 걷는게 ....*_*
그래도 눈이와서,
비가와서,
길이 미끄러워서 차를 못타고
가방을 들고,
보따리를 들고,
우산을 받혀들고서 진흙길을 걸어서 올라오는거....
재미있잖아요~~~
누가 온다고 연락을 하면,
"어? 오늘 못 들어와~~
여기 비가 많이 와서 차가 올라오지 못해~~~"
ㅎㅎㅎ 그럴땐 괜히, 살짝~~
기분 괜찮던데.....
.
.
.
.
아무리 재미로 황톳길을 고수 하고 싶어도,
역시나 인간은 혼자사는 고립동물이 아닌가 봅니다.
맘속 어느 한구석은
분명 아무도 안와도 좋으니...
우리는 기냥 이 황톳길이 좋아~~~
라는 맘은 분명 뚜렸이 있는데,
아직 사라지지 않았는데,
여러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참고하여,
내가 아닌 다른사람들을,
수고로움을 생각하여,
황톳길대신에
시멘트로 포장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언덕이 가파르고 급경사라
겨울에 지니가 신나게 스키를 타던
저~~길이 이젠 시멘트로 포장이 된답니다.
비만 오면 맨날
울옆지기가 아주 쬐끄만 배수관을
이리묻고 저리묻고...
길을 맨날 포크레인으로 뒤적거리곤 하였는데
오늘은 완전 대형 배수관이 와서
젤 먼저 배수로부터 확실하게 만들어 놓네요.
이젠 비가 와도
비 흠뻑 맞아가면서
삽으로 물길 돌리느라
힘안들이게 생겼네요.
산경의 교훈!!
'소유의 댓가는 반드시 있다...'
황톳길을 소유하는대신에
많은 불편함과 위험한 자연재해가 걱정됨도 있고,
시멘트길을 소유하는대신에,
자연에 다가가기가 멀고도 먼 길이라는거,
자연과 함께 하는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거
또 한번 고개가 끄덕거려진답니다.
길옆 공사하기 위하여 파놓은 고인물에
엄청나게 많은 올챙이들이
알에서 깨어났네요.
저 많은 올챙이들이 다~~~
개구리가 된다면...
ㅎㅎㅎ 그래서 여름밤이면
개구리를 와글와글,
그소리에 울 산이, 들이 멍멍...
올 여름밤도
조용할 틈이 없을것 같네요.
배꽃이 어느사이에 활짝 피었습니다.
농장을 준비하면서
처음에 심은 배나무인데,
배도 몇개달려서 아끼고 아끼다가
하나씩 따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우리가 살지않고 가끔씩 올때
멧돼지가 내려와서 나무를 통째로 받아버렸나 봅니다.
어느날 오니 나무가 반쯤 잘려져있고
멧돼지가 뒹군자리가 있더라구요
달달한 배가 먹고 싶었나봅니다.
그때 가지 하나가 살아있어서
아직 열매는 맺어지지않지만
해마다 이렇게 이뿐 배꽃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정말,
기냥,
조용하고~~
순수한 느낌 드시죠~~~*_*
보고 있으니,
기냥 맘이 조~~용해지네요.
은행나무도 새싹이 올라왔답니다.
은행나무어린잎이
큰 은행잎의 축소판인거...
완전 신기하죠?
나중에 완전 쬐끄만 은행잎 사진 올려볼께요.
엄청 신기하답니다.
.
.
.
.
당분간 산경이 엄청 시끄럽고 바쁠거 같네요.
그리고 지니는...
ㅠㅠㅠ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운,
점심준비를 해야 한다는 사실!!!!
주변에 식당이 거의 , 최소30분이상 차를 타고 가야 있어서
공사하시는 분들의 식사는
지니가 준비를 해야 한답니다.
오늘도 지금 곧 일하러 올라오실것 같은데...
아침에 라면을 끓여야 할것 같은데...
라면도 2개는 잘 끓이는데,
5개 6개 끓이려면...
아고~~~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후딱 준비하러 갑니다...
울 님들도 오늘 점심드실때
감사한 마음으로 드시기 바랍니다.
만드시는 분들...
엄청 정성가득,
마음가득 담아서 만든거니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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