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따아악 적당한 시기에
봄비가..
아주 그것도 따~아~악~ 적당한 양이
내렸습니다.
아직 완전히 그치기에는
아쉬움이 있어
안개는 서서히 걷히면서도
가느다란 비는
샤사사사삭, 쌰사사사삭..
내리고 있습니다.
ㅋㅋㅋ
비오는 날은 노는날인줄 알았는데...
이곳 깊은 산골오지에서는
비 오는날도 할 일이
아주 기냥 엄청시리 많답니다.
우선 오미자 심어 놓은 자리에
덤불이 올라가지 못하고 죽은 묘목들은
이렇게 비가 와서 땅이 촉촉할때
빼내고 다시 심어야 하고........
옥수수 씨앗도 오늘처럼 이렇게 땅이
촉촉할때 심어야 하고,
덤불콩 심어 놓은곳에
아주 신나게 잘 자라고 있는 잡초도
오늘같은날 뽑아 주어야 하고...
그리고 지니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축대사이의 꽃잔디에서 아주기냥 목숨걸고 피어있는 잡초제거하기에도
오늘 같은날이 완전 딱~~~이죠*_*
.
.
.
뭐 꼭 이런날 적당한시기에
따아아악 맞추어 잡초제거하고,
묘목 옮겨 심고,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거이
고거이 산경에 사는 특권 아닐까요~~~
기냥 ..
내버려두고...
화목보일러에 나무 한둥구리 해서 놓고
아주 기냥 뜨뜻하게하고서
맛난 커피 마시면서
뒹굴뒹굴 놀아요~~~
우리 같이
놀~~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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