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농사(?)라고 하기에는
...
뭔가 2% 부족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고추를 300포기심었으니
고추농사로 불러도 되겠죠?
올해도 역시나
장독뚜껑위에는
뭔가 시들시들한 고추들을 모아서
집중케어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장독뚜껑위에는
다른데 보다 훨 더 건조가 잘되더라구요~~*_*
지니의 고추말리기가 점점 더 업그레이드 되고 있답니다.
작년엔 장독뚜껑위에
기냥 올려놓고 말렸는데..
올해에는 그위에 유리뚜껑을 덮어 놓았답니다.
햐~~고것참~~~
완전 희안하게 잘 말랐습니다.
반나절만 지나도
병이 살짝 들어서 말리기가 어려운고추들도
엄청 잘 마르네요~~~
아~~난, 진짜,
머리가 너무 좋은거 같애~~~
*_*
이렇게 해 놓으면 해가져도
걷을필요가 없답니다.
기냥 그대로 두면
이슬도 맞지않고
낼 아침에 해가 뜨면 다시 말려지고....
차 위에도 완전 급속건조대랍니다.
오늘은 햇살이 좋아
저렇게 말린고추들을
완결판 비닐봉지에 넣어 놓았답니다.
벌써 완결판 비닐봉지에는
말린고추가 담겨있어요
고추건조기가 있지만
뭐 그리 많은 고추도 아니고
이렇게 깊은 산골에서는
고추말리느라 이리저리 다니는것도
재미랍니다.
천둥이 조금만 쳐도 부랴부랴 전기스위치 내리고
컴퓨터 전원코드 뽑고...
창밖만 내다보고 있는것도
이곳 깊은산골에서는
자그마한 이벤트랍니다
비가와서 전기코드를 모두 뽑아야 한다는거~~~
재미있지 않나요~~~*_*
비가와서 저녁밥 일찍먹고
깜깜한 창밖만 쳐다보고
벼락치는거 구경하는거.......
고거이 아무나 하는 구경아니죠~~~
아직 감자깍아서 말릴시기가 아니라고..
그렇게 이야기 했건만...
울 옆지기
하고싶어서 못참고 기어이 감자를 깍아서 말립니다.
햇살은 좋지만, 약간 가을이 되어야 감자를 말려야 하는데...
벌써부터 감자를 깍아서
저리 말리고 있네요..
식품건조기가 있지만,
ㅎㅎㅎ
깊은산골에서는 저런거
건조기에 넣지않고 햇살에 말리는것도
재미랍니다.
햇볕아래는 뜨겁지만,
그늘이 있는곳은 산에서 바람이 솔~솔~내려와서
아주 기냥 시원하답니다.
더운 한 낮에는 수돗간에 앉아서
물 장난하고 노는것이
젤 시원한 일이랍니다.
울 옆지기 우째 저리 혼자 잘 노는지~~~
하여튼 이곳 안간리에 사는 방법은
혼자 잘 놀아야 한답니다.
낮에는 매미소리가,
저녁이되니 귀뚜라미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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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산골의 한여름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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