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가 조롱조롱열리는
기쁨도 잠시~~
지금 산경은
고추밭에 날아들고 있는
비둘기들때문에...
신경전이 ....
집안분위기가 왠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답니다.
열일제쳐놓고
고추나무를 덮을그물을 사러나갔습니다.
사장님말씀으로는
기냥 나무위에 턱~~걸쳐놓으면
된다고 하시네요
우선 50m 구입하였습니다.
엄청 많으리라 생각했는데,
뭐 우리집 고추밭에다 갖고와서 보니
...
턱없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울 옆지기원래 성격이
완전 급한 성격인데..
우짠일인지 이곳 산경에서 하는일은
급하게 조급증내는 일이 없답니다.
뭐 그물같은것 꼬인것
풀어내는거 그런거는
정말 못했는데..
오이망 꼬인거 풀기~~~
그물망 나란히 정리하기~~~
거의 달인수준이랍니다*_*
울 집 고추밭고랑이 이리긴줄...
ㅎㅎㅎ 예전에 미처 몰랐네요~~
그물망 하나에 두고랑 정도는 덮을수 있다고 하셨는데
우리집 고추고랑사이가 워낙 넓어서
기냥 한고랑에 하나씩
그물망을 덮기로 하였답니다.
비둘기들이 그물아래로
슬~슬~ 기어들어갈거 같아서
아래에는 돌을 놓아서
그물이 땅에 닿도록 하였습니다.
따아악 두고랑 덮을수 있었답니다.
그물을 덮다보니
우리가 지금 뭐하고 있나~~싶기도 하구요...
영~~~사람 모양새가...
,
,
,
그래서 남은 고랑은 기냥 두기로 하였답니다.
그 대신에
고추를 지킬 경비원을
수배하여 지키고 있으려구요...
적임자가 따아악 생각이 났습니다.
고추고랑바로 옆에있는 오미자입니다.
오미자알이 굵은대신에
아직 붉은기운은 없지만
엄청 충실한 오미자네요~~~
울 고추나무를 지킬 적임자를 모셔왔습니다.
울 산이한테
비둘기를 일임하였습니다.
ㅎㅎㅎ
울 옆지기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산이 한테 신신당부 하는군요
" 비둘기가 오면 멍멍 짖어서
후쳐내야 한다~~~"
저는 비둘기 한테 신신당부해 봅니다
"비둘기야~~
고추를 하나를 다~~먹고나서
또 하나를 먹으렴..
이것저것 다~~~손대지말고~~~"
거의 꿩처럼 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비둘기가 지니의 신신당부를
들어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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