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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월 한낮의 점심시간~~~

귀촌일기

by ^^지니 2013. 8. 2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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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는 

깊은산골에 들어오기전에는

고추장떡(풋고추를 잘게 썰어서 된장양념을 하여

밀가루와 반죽을 하여 만든 부침개)을 만들자면

우째그리 복잡하던지...

풋고추 잘게 썰기도 너무 벅차서

면장갑을 끼고,

일회용장갑을 끼고...

요란법석을 떨었는데

.

.

.

.

이곳 깊은산골에서 고추장떡 만들기란....

흠~~~

그야말로 누워서 떡 먹기~~~

마당에 나가서 맘에드는 고추 몇개 따 와서,

바로 옆에 있는 단지에서

된장 한숟가락 떠서,

작은 양푼에 담고,

밀가루도 넉넉히 양푼에 담고,

맨손으로 고추 잘게 다져서 양푼에 담고,

매운고추 다져서 손이 따가울때면??

뭐 그까이꺼 수돗가 가서 걸레한번 빨면

손에 있던 매운맛 훌러덩 사라지니 아무문제 없고~~~

이것저것 눈에 보이는 야채,

맘에 드는 야채 한웅큼씩 따서

적당히 넣으면 되고...

.

.

..

 

시원한 집 뒤곁에서

따아악 둘이서

구우면서 먹으면서.....

하늘의 구름을 벗삼아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예전에 아동시설에 있을적에

저런 양은쟁반을 사용하고 있어서

어찌나 맘에 안들던지....

주방선생님 몰래 창고에 넣어놓으면

또 어느날엔가 슬며시 나와있고,

또 슬며시 창고 구석에 숨겨놓으면

어느사이에 슬며시 나와서

있곤하여 난감하였던 적이 있었는데....

저 쟁반이 이런 시골에서는 정말 따아악

안성마춤이던걸요...

가볍고,

깨지지 않고,

.

.

.

안간리 마을회관에서도 얼마나 유용하게 잘 쓰는지 모른답니다.

하도 좋아서

하나 살까~~~하고 생각했더니

울 마을의 부녀회장님께서

예전에 식당을 운영하시던 그릇들이 많다고 하시면서

그중에 젤 새것으로 하나를 선물을 주셨답니다.

ㅎㅎㅎ

지니가 저 쟁반을 이리 애용하게 될줄은

.

.

.

예전에 미쳐 몰랐답니다*_*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저렇게 둥글게 한판씩 부쳐서

젓가락으로 쭈우욱 찢어서 먹으면

훨 먹음직스럽고,

재미있어 하면서 먹는데.....

 

 

 

 

 

 

 

 

ㅋㅋㅋ

울 옆지기는 그렇게 먹는것을

엄청 싫어 한답니다.

조렇게 반듯반듯하게

썰어 놓은것을 좋아한답니다.

 

 

 

 

 

조렇게 이뿌게 썰어서

도시락에 담아서 뚜껑 따아악 덮어서

약 2시간쯤 후에

도시락 뚜껑 열고서

하나를 집어서 고추장을 따아악 찍어서 먹는거

엄청 좋아한답니다.

희안하죠~~~*_*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심어본 수박입니다.

울 초롱이 사이즈네요 ~~~

아직 며칠쯤 더 두어도 될것 같지만,

궁금해서..

도저히 궁금해서 그냥 둘수가 없었답니다.

 

 

 

 

 

 

쟁반에 담아서 사진을 하나 찍어 보았답니다.

 

 

 

 

 

 

근데 울 옆지기

굳이 이렇게 찍을라고 하네요...

위의 수박사진하고

아래의 수박사진하고...

뭔 차이가 있나요~~~

하여튼 희안하다니까요~~~*_*

 

 

 

 

 

아이구~~~

아직 일주일은 더 있어도 될 뻔 하였습니다.

그래도 둘이서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반통을 그자리에서 다 먹었답니다.

어찌나 시원하고 달콤하던지...

...

거의 90%는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로 세뇌시켰구요 ㅎㅎㅎ

 

 

 

 

 

 

점심먹고 오후 2시쯤 사진을 찍으니...

너무 밝으니 사진이 오히려 잘안나오는것 같으네요.

채송화꽃이 너무 이뻐서 한장 찍어 보았는데...

사진은 해질녁쯤이 잘 찍히는것 같아요

아침일찍 하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저~~~아래 한길까지 내려가 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운이 좋으면

오다가다 아는 차라도 한대 만날수도 있지 않을까 ...

기대를 잔뜩 하고서......

.

.

.

역시나

아~~무~~도 없었답니다.

 

 

 

 

 

 

요즘 효자노릇을 하는

지니의 기쁨조!!!

빨간고추들입니다.

이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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