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를 재배하면서
약(비료, 살충제, 제초제, 살균제등등)을
사용하지 않을수는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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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료 NO!
살충제 NO!
제초제 NO!
살균제 NO!...
랍니다.
그래도 희안하게 고추가 얼마나 많이 열렸는지..
꿩도 와서 먹고,
비둘기도 와서 먹고 가고..
메뚜기도 먹고...
그리고 지니도 맨날맨날 빨간고추말리기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
잡초들 사이에서 엄청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는
울 고추들입니다.
고추를 따러 가자면...
잡초가 너무 많아
길을 만들어야 하기에
예초기로 잡초를 제거하고 있습니다.
지니와 초롱이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길을 만들었답니다.
뭐 힘들게 예초기로 길을 만들어요~~~
지니와 초롱이가
잡초들을 발로 꾹꾹 밟으면서
길을 만들어 놓았답니다.
길이 훤~~하죠?
호박은 정말 찾기가 어려워요~~
이곳 저곳을 뒤져봐도 보이지 않다가
어느순간에 이미 커~다란 호박으로 나타나니...
오늘은 다행이 조렇게 이뿐 호박을
일찍 발견하였습니다.
들기름에 달달볶아서
반찬해 놓으면
울 옆지기가 젤 좋아하는 메뉴랍니다.
예초기로 길을 만들었으니
이제 고추를 따야 합니다.
지니는 저거 못 따게 한답니다.
뭐 지니를 아껴서라기보다도
고추를 따다가
고추가지 부러트릴까봐서,
아직 덜 빨간 고추딸까봐서,
병들은 고추기냥 매달아 놓고 안 딸까봐서.
결론은 못미더워서
땡볕에 혼자서 저리 하나하나 따야
맘 편하다고 하네요...
울 옆지기가 손에 들고 있는 고추도
보기에는 엄청 좋아보이는데
저리 멀쩡해도
비둘기같은 새들이 꼭지부분을 쪼아 놓아서
그곳으로 물기가 들어가
물컹해진 고추랍니다.
저런거 나오면 맘 엄청 아프답니다.
우리집 고추들은 저렇게 쪼아놓아서
못쓰게 된 고추들이 엄청 많답니다.
아무래도 이녀석도
한 몫 거들었을거 같습니다.
오늘은 울 옆지기가 쪼매 화가 났습니다.
"내가 비둘기 키우는 사람도 아니고.
메뚜기 키우는 사람도 아니고...
이럴거면 고추안심는게 낫다"
고 합니다.
ㅎㅎㅎ
며칠전 고추밭에 그물망씌워 놓고서
술한잔하면서
"내가 얼매나 먹겠다고 저리 볼상사납게
그물을 씌워 놓고..
자연과 더불어 살라고 했는데...
새들이 쪼매 쪼아 먹는다고 저리 망을 씌우고
내 맘이 안좋다~~"
그리 후회를 하더니..
사람 맘이 아침다르고,
저녁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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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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