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수확은 대개
3회에 걸쳐서 하게됩니다.
첫물고추,
두물고추,
그리고 끝물고추...
ㅎㅎㅎ
너무 잘 알죠~~*_*
오늘은 아버지,
울옆지기, 지니 이렇게
총출동을하여
끝물고추를 수확하였답니다.
메뚜기, 비둘기, 꿩들이 쪼아놓은 고추들은
비를 맞아 상하게되어
저리 수확한고추의 약 3배쯤되는
고추들은 버려야만 했습니다.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울 옆지기는 옆에서 계속
고추한근 덜 먹는다고 생각해~~
하면서 이야기 하지만
짐승들이 쪼아놓은곳으로
빗물이 들어가 물컹해진 고추를 버릴땐,
엄청 속 상했답니다.
맘시끄러울땐 일하는게 젤 맘 편하다고 하면서
ㅎㅎㅎ
또 감자를 한바구니 다듬고 있는
울 옆지기~~~
저녁반찬은 고등어 구이!!!
울 아버지께서 구우시는 고등어 구이는
어지간한 오븐에 구운 고등어구이보다
흠~~열배는 더 맛있답니다.
오늘도 역시 지니의 기대를 져버리시지 않으시고
어찌나 고등어를 노릇하게 잘 구어주시던지...
"내가 고등어굽는 박사다~~~"
하시면서 완전 신나서
맛있게 구워주셨습니다.
울 옆지기가 다듬은 감자로 만든 감자조림에,
아버지께서 구우신 고등어구이에,
오늘저녁은
진수성찬이었답니다.
저녁먹고 산책하려구 나와보니
울 초롱이는 벌써 도로한가운데
떡~~하니 앉아서
취침준비를 하고 있네요....
ㅎㅎㅎ
울 초롱이는
혼자서 산경을 수호하여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타서리
저리 시멘트바닥에서
날밤을 지내운답니다.
온통 불그레스럼한 하늘 저~~~위쪽에는
벌써 달이 떠 있습니다.
왠지 ... 오늘밤 꿈에는
오늘보다 훨 더 신나고 재미있게
지낼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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