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눈이라도 오면
산에 나무가지러 가기가
힘들다고 하면서
요즘은 거의 매일
산에 나무를 가지러 올라가고 있습니다.
화목보일러에 필요한 땔감으로는
참나무를 사용한답니다.
낙엽송도 많지만
낙엽송은 송진이 나와서
화목보일러에는 적당하지가 않다고 하네요..
근데 오늘은 어째
낙엽송만 계속 가지고 내려오고 있네요
*_*
혼자서 노끈을 묶는 것으로 봐서
...
저걸 끌고 내려오려나 봅니다.
조그만해도 엄청 무거울텐데...
혹시나~~~싶어서
묶어서 끌어보니
의외로 잘 미끄러져
지게로 옮기는거 보다
훨 쉽다고 하네요~~
이거 생각보다 쉽구만~~
하면서
큰것도 한번 도전해 봐야겠다고 합니다.
낙엽송은 뭣하려구 하느냐고 물어보니
송피낫으로 낙엽송껍질벗겨내고
의자만든다고 합니다.
이건 뭐 얼마나 큰지....
...
아까 쉽게 내리던 나무랑은
크기가 완전 다른데요~~~
뒤로 엉덩방아 한번찧고
도대체가 움직이지를 않아서요~~~
누구 한사람만 도와줘도 좋겠는데...
하면서...
어지간하면 끌고내려올텐데...
누가 오면 도와달라고 해야겠다~~
고 하면서 그냥 두고 내려왔답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낙엽송뿌리쪽에
무슨 뿌리주머니같은것이 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뿌리가 내려가다가 땅에 닿지 않고
기냥 허공에서 마무리가 된것 같은데요~~
보는 순간 느낌상~~~
무슨 백복령~~뭐 그런느낌 받았답니다.
얼른 글 올리고 나서
인터넷으로 한번 찾아봐야 할것 같아요
근데 백복령 뭐 그런거 아닌가요?
길이를 저리 재서
똑 같은길이로 잘라서 의자 다리로 만들고,
못가지고 내려온 긴 나무는
앉는자리 만든다고 하네요.
누가 와서 저걸 같이 내려줘야
의자가 완성이 될터인데...
*_*
커트기로 낙엽송을 정교하게
자르는것도 엄청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래도 저리 만드는게 재미있다고 하니
감기가 들어서 집안에만 들어오면
끙끙 앓는소리를 내지만
산에서 나무가지고 내려오고
의자만드는일이 재미있다고 하니...
...
그것또한 깊은 산속에 사는 즐거움중의 하나일것 같습니다.
근데 의자는 언제쯤 완성될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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