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일요일이 지나고 나면
...
어김없이 월요병이 발병을 한답니다.
병명은 월요병이지만
증세는 ...
일반적인 월요병과는.... 쪼매 다르답니다.
지니의 월요병은..
엉덩이가 들썩들썩...
김천 나가고 싶어서...
머리속으로....
쿨하고 산뜻한 핑계를 찾느라 분주합니다.
울 옆지기가 상큼한 미소로
"응~~한바퀴 휙 두르고 와~~~"
할 수 있는 무슨 일이 없을까~~~
부지런히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는 시간이랍니다.
다행이
오늘은 뚜렷한 목적이 있는 날이어서
많은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답니다.
어제 엄마가 산경에 오고 싶으시다고
"나 좀 데려가 다오~~~"하셨답니다.
울 옆지기 아침식사 마치고 나서부터
얼른 다녀오라고 재촉입니다.
얼른 일찍 가야 올때 빨리 들어올수가 있으니
빨리 나가라고 하네요...
근데 빨리 나가는거는 알겠는데...
왜 빨리 들어와야 하는지는...
Let me see~~~
뭐 나간김에 이것저것,
이곳 저곳 구경하고
저녁식사하기 전에 들어오면
되는거 아니어요???.
.
.
.
.
울 옆지기의 염원에 발맞추어...
왜 빨리 들어와야하는지 모른채..
.....
빨리(오후 3시 30분) 들어왔답니다.
ㅋㅋㅋ
아침에 나가는데..
길이 너무 이뻐서요~~~
얼마전에 길에 밤이 너무 많이 떨어져
발을 멈추게 하였던 곳이었는데,
오늘은 낙엽이 너무 많이 떨어져..
지니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지니 애마입니다.
혼자 차를 타고서 어디론가 떠날때면...
그곳이 먼곳이든지 가까운곳이든지...
두 말 않고 저를 데려다 준답니다.
뭐 어지간히 아프다가도...
아이구 살 아파라~~하면서 끙끙앓다가도...
지니야 바람쐬러 나갈까? 하는 순간~~
몸은 어느새 차를 타고 출발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울 옆지기와 같이 가도 좋고...
지니혼자 차를 타고 가도 좋고...
.
.
.
.
저기 보이는 소롯길은
정말 산책하기 좋은길이랍니다.
저길로 쭈우욱 따라가면
산경이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저 산 뒤가 바로 산경이랍니다.
헐~~~ 바람쏘이고 왔더니...
울 옆지기 어제 못 옮긴 나무
그예 혼자 내려놓았네요..
어느사이에 소나무 껍질까지 다 벗겨 놓았네요...
지니 없는 동안
뒹굴뒹굴 좀 하면서
푹 쉬고 있으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였건만...
에궁~~~
근데 저 내리막길을 ..
저 다리를 ...
어떻게 내려왔지???
.
.
.
초롱이가 끈을 한쪽에서 잡아주었나????
엄마는 오시자 마자
청산은 나를 보고~~♪
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려지시나 봅니다.
우체통까지 어느사이에 내려오셔서는
곱게 물든 단풍잎을
보고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감국향이 너무 좋아서
엄청 행복해 하셨습니다.
할 일은 너무 너무 많으시고...
몸은 맘대로 따라주지 않으시고...
.
.
.
엄마 ~~
머릿속에서 할 일 들을...
이제 좀 줄이세요...
기냥 ...
조금만 한가하게 ...
지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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