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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장 완성되었습니다.~~

귀촌일기

by ^^지니 2014. 5. 24.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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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께서 산경엘 오시면

85세의 연세도 아랑곳 않으시고

뭐 하나라도 도움이 되는일을 하시려구

너무 애를 쓰셔서...

맘이 아프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렇게 건강하셔서

지니옆에 계시니....

수양산 그늘이 강동 팔십리를 간다....고 한

옛속담이 생각이 납니다...

 

 

울 아버지는 지니에게 언제나 예스맨이랍니다.

"아버지 이것좀 해주세요~~"

"어이~~"

"아버지 저것좀 이쪽으로 옮겨주세요~~"

"어이~~"

오늘은 아버지께 음식물쓰레기를 모아놓을

구덩이를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집주변에서 조금 떨어진곳이 좋겠다고 말씀드리니...

집옆 낙엽송다리를 건너서

저~~쪽에 만들어 놓으셨다고 하셔서

한번가 보았습니다.

 

 

 

 

에궁~~~그늘에 있는 지니는

뭐 찬바람이 솔솔 불어서

거의 추울지경인데

아주기냥 햇살에서

길을 만드시느라...

에이~~다니다보면 저절로 발자욱으로 인해

길이 생길터인데

저리 힘들게 만드시느라...

얼마나 수고를 하셨을까~~

 

 

 

 

ㅎㅎㅎ

계단모양으로 이뿌게 길을 만들어 놓으셨네요

 

 

 

 

 

 

 

계단끝지점에서 한모퉁이 왼쪽으로 가면

저리 구덩이 가 보입니다.

 

 

 

 

우선 음식물쓰레기를 가지고 가기전에

재를 한삽 가지고 갑니다~~

 

 

 

 

 

 

구덩이에 음식물쓰레기를 넣고

재를 한삽 부어 놓습니다.

꼭 재가 아니래도 옆에있는 쑥을 뜯어서

음식물위에 덮어놓으면

벌레들도 좀 덜 날아들거같고..

냄새도 방지될거 같고...

 

 

 

 

저리 재를 덮어놓으니

완전 냄새도 나지 않고

깔끔하네요~~

 

 

 

 

 

구덩이 바로 옆에서

사방팔방을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바로 위에는 울 옆지기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표고버섯참나무 쌓아놓은곳도 있고

.

.

.

 

 

 

 

아주큰 밤나무가 있는 곳도

훤히 잘보이고~~

 

 

 

 

ㅎㅎㅎ

산딸기도 바로옆에 있네요

 

 

 

 

이뻐서 덥썩 따지를 못하고

매번 기냥 아끼다가 아끼다가~~

어느사이에 가보면

후두둑 떨어져 있곤 하였답니다.

 

 

 

 

찔레가 너무 많아

기냥 어느곳에서나 찔레꽃향기가..

코 를 시원하게 해준답니다.

 

 

 

분명 산초나무는 아닌데도

열매모양이 꼭 산초열매처럼 그리 생겼더라구요

무슨나무인지 ...

 

 

 

뽕나무에서는

오디가 엄청 많이 달려있답니다.

작년에는 오디가 많지 않더니

올해는 완전 ...

오디천지입니다..

 

 

 

 

 

여기서 아래를 내려보니

꽤 높이 올라온것 같으네요..

아버지께서 정성과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고 만든

음식물쓰레기 퇴비장을

아주 요긴하게 쓸것 같은예감입니다.

다리도 건너고..

산딸기도 따먹고..

오디도 따먹으면서...

.

.

.

언제나,

항상

아버지도 생각이 날것 같은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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