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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콩으로 만든 두부과자와 두부만들기~~~

귀촌일기

by ^^지니 2014. 9. 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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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부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먼저 결과부터 말씀드릴께요...

우째된 일인지...

두부가 엄청 짜요...

아니 쓴맛이 난다고 해야하나요~~~

하여튼 첫작품인데 실패입니다.

 

 

 

생콩을 하루동안 불려서

믹서기에 오래오래 갈아서

망사천으로 걸러

살근살근 문질러 콩물을 걸러냅니다.

 

 

걸러진 콩물을 냄비에 넣고

쉬지않고 저으면서 끓여줍니다.

 

 

소금항아리아래에 걸름망을 만들어

받아놓은 간수입니다.

뭐 몇년묵은 간수인지라...

효과가 어떨지~~~

 

 

 

혹시~~싶어서 "다음"양에게 물어보니

간수대신에 물 2스푼,

천일염 1/2스푼,

식초 1스푼 의 용량으로 사용하라고 하네요.

그래서 저두 준비해보았답니다.

 

 

엄청나게 끓고나면 불을 끄고

간수를  넣으면서 살살 저어주면된다고 합니다.

 

 

간수를 넣는 순간

바로 엉기는 느낌나오더라구요

근데 혹시 잘 안엉길까싶어

간수를 넣고 또 넣고..

그래도 혹시 안엉길까싶어

만들어 놓은 간수(소금물)까지 마저

넣고 나서야 안심하였답니다.

 

 

ㅎㅎㅎ 어디서 본거는 있어서리..

두부를 만들기 전에

한그릇 순두부떠 놓았답니다.

요건 김가루 넣은 순두부~~~

 

 

 

요건 양념장만 넣은 순두부~~~

ㅎㅎㅎ

맛요???

대충 짐작하셨죠~~

우리 아버지는 뭐 어지간한 음식은

"아이구 맛있다~~"

"간이 딱 맞다~~~"

"참 맛있다~~~"이렇게만 말씀하시는데

이 순두부는 잡수시고 나서는

"좀 짜네... 수돗가에 가서 다섯번 물로 헹궈내고 먹었네..

하니라고 애 먹었구먼~~" 하시네요

ㅠㅠㅠ

 

 

이런저런말들에 굴하지 않고

계속 두부만들기는 진행중입니다.

모밀국수판인데 여기다가 두부를 만들어 보려구요..

 

 

ㅎㅎㅎ

사진으로 보니 그림은 그럴듯한데...

뭐 어찌나 높이가 없이 얇아서리..

 

 

 

무거운것으로 눌러놓아야 한다기에

주전자에 물을 가득담아서 눌러 놓았더니

물이 쭈욱쭈욱 잘도 나오네요...

 

 

점심시간을 훌쩍 다가왔고

급한마음에 두부를 꺼내보았답니다.

울 옆지기 두부라면 엄청 좋아하는데...

한조각떼어서 먹어보더니...

아이고~~미안하지만 나는 못먹겠다~~

하고 물러앉아버리네요.

우짜지~~

아버지께서 두부를 물에 담가놓으면

간수물이 많이 빠진다고 하시면서

물에 담가 놓으라고 하셔서

물에 담가놓고

지금까지도 간수물이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콩물을 걸르고 나온 콩찌꺼기

즉 비지랍니다.

김치넣고 비지찌개만들어 먹을려다가

두부전문점에 가면 꼭 하나씩 있는 두부과자가 생각이나서

두부과자를 만들어 보려구 시작하였습니다.

뭐 오늘은 실험하는날로 따악 정해야 겠네요.

 

 

두부만드느라 어찌나 에너지가 소모되었던지

밀가루만 조금넣고 반죽을 하여

약간 납짝하게 모양을 만들어서

기름에 튀길거랍니다.

 

 

과자느낌 한껏살리기 위하여

포크로 구멍을 쑝쑝~~

 

 

 

두두두둥~~~

기름에 튀겨봅니다.

과연 어떤맛일까~~

두부전문집에서 판매하고 있는

두부과자맛이 날까~~~???

 

 

우와~~~

대성공입니다.

이건 짜지 않습니다~*_*

안심하고 먹을수 있답니다.

과자느낌 그대로 입니다.

 

 

두부로 망가진 스타일이

두부과자로 조금 아주 쪼끔 회복된

고단하고 험난하였던 하루였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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