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집 뒤 산에 나무가 없다면...
이리 맘이 덜 무거울지도 모르겠네요.
뭐 나무하러 멀리 다니지도 못하니
땔감나무 한트럭 사서 쌓아놓으면
몸과 맘이 얼매나 편할텐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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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야 원 나 원참 나원....
집뒤 산에 쓰러진 나무들이
많아도 너무 많으니...
어쩔수 없이
나무를 집뒤산에서 할수밖에 없답니다.
뭐 달리 핑계를 댈수가 없네요..
눈만 마주치면
'에구 나무를 해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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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별르고 별르서
집뒤 산에 올라가
나무를 지게에 지고 내려옵니다.
ㅋ
모르는 사람들은
뭐 경사가 심하니 위에서 휙 던지면
뚜루룩 굴러서 아래에 내려오면
차곡차곡 쌓으면 되겠네... 하네요
ㅋㅋ
나무 한지게 안해본사람 이죠~~~
울 옆지기 주 특기...
첨부터 끝까지 혼자하는거...
위험하다는 핑계하에
산에는 올라오지말라고 하여
아래에서 커피타놓고 대기하고 있답니다.
조용필씨의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
하는 노래가 무쟈게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천하의 준하를 ...
하늘 높은줄 몰르고 까불던 준하를...
저리 지게를 지고 땔감을 나르고 있을 줄이야....
지니앞에 지나갈때쯤이면...
안무거운척 하느라
표정관리하는 저 웃음.....
넘 어색햐~~~
지게를 내려 놓길래
웃어봐~~
했더니~~~
안힘든척 하면서 웃어주네요....
넘 어색햐~~~
뭐 산을 오르락 내리락
열몇번은 한것 같습니다.
그런 다음엔
또 저리 쌓아 놓는게 하루일거리네요.
이리놓고, 저리 놓고
요래 놓았다가 조래 놓았다가,
여기 놓았던거 빼서 저기 놓고,
저기 놓았던거빼서 여기 갖다놓고
.
.
.
.
혼자 엄청 재미나게 힘든줄 모르고 합니다.
저렇게 하는 힘이, 도대체 근원이 뭘까요~~~
돈 아끼느라?
체력단련하기위하여?
산에 나무정리 하느라?
힘쎈거 자랑하고 시퍼서?
심심해서?
소화시킬려구?
.
.
.
이것 저것 다 아니구요
사랑때문인것 같어요
ㅎㅎㅎ
정말 그런것 같어요
ㅋㅋㅋ
에이 ~~진짜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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