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울 옆지기는...
거의 외출을 하지 않는답니다.
일주일에 따아악 한번 기타배우러가는거 외엔....
뭐 막 나가고 싶은데 억지로 억지로 안나가는거 아니고
기냥 그동안(산경오기전의 생활) 너무 밖으로의 생활을 해서
이곳 산경에서만큼은..
기냥 오롯이 산경에서의 시간에만 있고픈 맘이라고 하네요.
그 맘이 언제까지 일지 모르지만...
지니블로그땜에 이런저런일들이
발생되는거에 대해서...
그닥 유쾌하다고는 하지 않네요
정신시끄럽다고 합니다..
좀 더 깊은산속 어디없나~~~~카고 있어요.
그런 울 옆지기의 맘과는 전혀 상관이 없이
지니는 오늘
친구딸래미 결혼식에 가기 위하여
상경하였답니다.
친구들은 차를 가지고 오면 뭐 피곤하고 힘들다고 하네요
ㅎㅎㅎ
지니야 뭐
차 기름이 줄어드는거에 비례하여
지니의 엔돌핀은 퐁퐁 솟아나는거니...
에라이~~~ 너네들 동창들끼리
지난번 10박으로 터키여행댕겨온기분이랑
지금 지니가 애마와 함께 서울가는거랑..
도찐개찐이어라~~~~
저는 저 신부의
포즈가 넘 맘에 들었습니다.
등을 꼿꼿이 세우고
아주기냥 반듯한 자세로
평생의 반려자가될 사람을
미소로서 보는 모습....
입술이 닿기전의 저 모습....
서로 조심스러워 하고..
서로 위하고...
서로 배려하고...
서로 어여삐여기고.....
맞아요~~~
일심동체의 부부지만
가끔씩은
저리 뚜우욱 떨어져 보아야
상대방이 전부다
보일거여요
너무 가까이 따아악 쳐다보면
상대방의 일부분만 보일수 있거든요....
입구에 아예 저리 좌석배치도가 있네요.
이름이 일일이 다 적혀져 있어요...
이거야 원~~~
살다살다~~~
뭐 가고 싶으면 가고
안가고 싶으면 안가고
친구결혼식 가다가 다른친구 만나면 같이 델고 가고...
한끼 때우려구 딸린식솔들 데리고 가고....
.
.
.
.
그런거는 ...
꿈도 꿀수도 없는 상황이랍니다.
따아악 맘에 드는 문구가 발견되었네요
"축의금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정말 좋았어요~~~
축의금을 안내게 되어서 좋았다기 보담은...
줄 주루루루룩 서서
봉투들고서 접수하는 모습들이....
그닥 보기 좋은 모습으로 보여지진 않았거든요.
바람직한 모습이었어요*_*
원래 학교에서 젤 멀리 사는 학생이
학교에 젤 일찍 온다고 하더니..
지니가 젤 일찍 도착하였답니다.
좀 일찍 가려구 맘 먹었어요
와글와글 복잡할때
친구 만나서 인사하기가 싫었답니다.
이렇게 조용하고 한가할때
친구 만나서 축하의 말 젤 먼저 전해주는것도
기분 좋던걸요
신부언니 와 신부엄마 입니다.
화장도 그닥 많이 하지 않은 모습이지만
이뻐서...
정말 고왔어요~~~
근데 사진이 왜이런지...
아우~~진짜 사진 찍기 싫었어요
카메라탓을 해야하는지...
사진을 못찍는 지니를 탓해야 하는지...
정말 속 상하더라구요
테이블 위에 각각 한장씩 있기에
뭐 신랑신부를 위한 축사의 말을 적은건가...
싶어서 읽어보았더니
오늘의 메뉴를 적어놓았더라구요
메인 요리 나오기 전에
나온 요리인데..
저게 이름이....
메뉴에 적힌것을 그대로 옮기자면
"야채 라따뚜이와 아루굴라 오일드레싱을 곁들인
가리비 새우 주꾸미의 해산물샐러드"라고 합니다.
뭐 간단치가 않네요.
음식에 저런식으로 이름 붙이자면
오늘저녁에 먹은 된장찌개이름은
세줄은 충분히 나올것 같은데요...
"안간리서 생산한 콩으로 만든 메주로 숙성시킨된장에
을미년 처음으로 산경에서 채취한 햇냉이를 넣고,
사등리에서 만든 우리콩두부를 4조각 넣은후
축대사이에 올라오고있는 원추리새싹을 데쳐서 넣은
봄나물의 향연 된장찌개 "
ㅎㅎㅎ
줄이고 줄여서 다섯줄 나왔습니다.
이 요리 이름도 한번 옮겨 적어보겠습니다.
"깍지콩 베이컨말이와 감자 도피누아즈, 카페드파리 버터를 곁들인
레드와인 소스의 호주산 쇠안심 스테이크"
스테이크가 두툼하여 울 옆지기 살짝 생각 났습니다.
두툼한 스테이크 엄청 좋아하거든요....
아주 쬐끔나온 디저트의 이름도 완전... 대박입니다.
"모듬과일 콩포트를 얹은 화이트초콜릿
코코넛무스와 망고 패션프루트 소스"
하여튼 이쯤 먹고나니
커피가 간절히 그리웠답니다.
ㅎㅎㅎ
우리들이 앉은 테이블 이름입니다.
자연회 라고...
고등학교때 자연반이었거든요 ㅋㅋ
고등학교 2학년에 자연반과 인문반이 나누어져서
그당시 자연반은 한개반이고 인문반은 6개 반으로
나누어 졌답니다.
요즘이랑 시스템이 살짝 달랐어요.
고등학교 2,3학년을 한반했으니...
단결도 잘되고
재미있었어요~~~
동생이 최근에 결혼식 다녀오더니
꽃이야기를 하면서
결혼식에 장식되었떤 꽃을 갖고 왔다고 하더라구요
이뿌다고 하면서
그 소리 듣고 속으로 어찌나 황당했던지
"아니 그럴사람이 아닌데
야가 우짤라고 저카노...
장식된 꽃을 다 갖고 오다니...
희안한 일이다...."
하고 걱정했었는데
.
.
.
이뿐 생화로 장식하고 나서
식이 마치면
꽃을 좋아하는 하객들이 다 갖고 간다고 하네요...
ㅎㅎㅎ
제 친구라서가 아니고...
뭐 일년에 한번도 잘 안만나는 친구지만....
엄청시리 착해요..
자기자신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거 기본이구요~~
요란하지 않고...
뭐 볼때마다 본받을점들이 있답니다.
야들아~~~
너무 기암하지 말그래이~~~
내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공개적으로
블로그에 올릴줄은
.
.
.
.
예전에 미쳐 몰랐을끼구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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