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tv에서
머위나물을 무치는것을 보았습니다.
맛있어 보여 침을 꿀꺽 삼키면서
에이~~우리 산경엔 아직이야..
이곳은 다른데 보다 20일정도는 늦어~~~
하면서 맘을 달랬었답니다.
혹시나~~ 싶어서 볕이 잘드는
옹달샘옆 산기슭을 가서 보니
헐~~~
낙엽 사이사이에
벌써 머위나물이 올라 와 있네요
지금 보이는 머위도
낙엽을 헤집어 내니
겨우 모습을 드러냅니다.
맘 먹고 찾지 않았다면
보이지도 않았을거 같네요.
겨우내 낙엽을 이불삼아
엄동설한 견디어 냈느데
에이구~~~
잔인한 지니가 칼로 싹뚝 잘라내었네요
어찌나 머위한테 미안하던지...
얼매나 천년만년살려구 ....ㅉㅉㅉ
.
.
.
.
그래서 전 나물캐는거 별로 재미있다고
생각 안해봤어요
재미 없어요 나물캐기~~
*_*
다듬어서 살짝 데쳐보았답니다.
쓴맛이 나긴나는데
우리는 저런 쓴맛을 은근 즐기는 스탈이라
그냥 무쳤는데
물에 잠시 담가 두면 쓴맛이 좀 사라진다고도
하네요.
엄청 맛있어 보이죠~~?^^
사실 엄청 맛있답니다.
레시피요?
그런거 없어요
기냥 막장양념으로
들기름넣고
깨소금 기냥 듬뿍넣고
조물조물 무쳐냈답니다.
.
.
.
근데 지니는 왜이래 뭐든 잘하는거야~~~
지니야 넌 못하는게 뭐야??
ㅋㅋㅋ
그냥 웃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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