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스무살이면
마음도 스무살!
몸이 예순이면
마음도 예순!
몸이 88세이시면
마음도 88세!!!
그러면 좋은것 같기도 합니다.
울 엄마는
몸은 88세이신데
맘은
새댁이십니다.
흔하디 흔한 쑥도 들지도 못할 정도로 캐고 싶고,
머위 잎도 들지도 못할 정도로 캐서
데쳐서 말려서 묵나물 만들고 싶고,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는 밭에
놀리지 않고 콩이든지 들깨든지 심어보고 싶고
.
.
.
.
마음은....
한창 일하시던 새댁때 그 마음입니다.
그런데 엄마 마음과는 달리
몸이 엄마맘을 몰라주고 있습니다.
빨래널기도 벅차서
작은 의자에 앉아서 널고 계십니다.
가끔씩 산경에 오시면
뭐 하나라도 도움되는일 하고 싶어서
더 맘이 급하신것 같습니다.
빨래 널고 나서
먼 데 산을 쳐다 보시면서
잘 안보이는 시력으로
연신 좋다 좋다를 이야기 하시면서
좋아하십니다.
가끔은 엄마 눈이 어느정도 안보이실까
싶어 지니 눈을 실눈으로 만들어
꽃을 봅니다
그래도 아무리 실눈으로 보아도 선명한 색상이며
선명한 물체는 보이더라구요
엄마는 선명한 색상도 아니고
선명한 물체도 아니신것 같습니다.
물론 잘 안보이는 엄마도 엄청 안타까운 맘이 드시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맘도
엄청 아프답니다.
엄마 그래도 지금처럼만이라도
건강지키시기 간절히 바래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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