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엄마와 차를 타고 가면서
엄마가
'진아, 진아, 내가 저번에 이야기한거 정말 좋은말이지?'
라고 말씀하셔서..
무슨 말이었는지....
뭐 그냥 응응 했던 그어떤 이야기중의 하나일거라 싶어
"응 엄마 근데 생각이 잘 안나여.. 잊어버렸어"
하고 얼버무리면서 귀찮은 생각에 뭐 이말저말 하였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산경에 오시면서
꼬깃꼬깃접은 신문을 가지고 오셔서
"네가 지난번에 생각이 잘 안 난다고 하여 다시 가지고 왔다"고 하시면서
신문에 난 기사를 저에게 내밀면서
좋은 내용이니 다시한번 읽어보라고 하십니다.
아이참 나원 ..에이 귀찮아..
박식하신 김동길 박사님이 김수환추기경님을 만난이야기를 적은
신문기사내용이었습니다.
김수환추기경님은 예전에
지니가 유치원다닐때, 황금동 성당에 계시면서
유치원원장님으로 도 계셨다고 합니다.
유치원이 성당에서 운영하는것이었거든요
김천 마리아유치원~~~^^
맨날 자전거타고 다니셨던 기억이 난다고
엄마가 늘 이야기 하셨습니다.
뭐 앞뒤 다~~좋은글이었지만
울 엄마가 형광펜으로 또 줄까지 쳐서 읽어보라고 하신 내용은
<추기경님은 여러나라의 말을 다 잘한다는
소문이 있어 기자들이 추기경님께
물어보았다고 합니다.
추기경님은 여러나라말을 다 잘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느말을 가장 잘 하십니까? 추기경님은 즉석에서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가장 잘 하는말?
내가 가장 잘 하는 말은 거짓말이지"
그말을 신문지상에서 읽고 가슴이 찡했다>
고하는 기사내용이었습니다.
저도 뭐 울며겨자먹기로 읽은 기사내용인데도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것 처럼
이건 뭔가 싶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기사내용이었습니다.
저 신문도 어제오늘 신문도 아니네요
2017년 12월 23일자 신문을 오려서
지니보여주려고 ...
이야기해 봤자 뭐 콧등으로도 안들으니
보고 읽게 하려고 저리 보관해 놓으셨나봅니다.
엄마에게 지니는 늘...
초등학교 어린아이인가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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