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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일이 안간리에 일어났어요~~~^^

안간리 이야기

by ^^지니 2018. 5. 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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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농사철이어서

이곳 안간리에 살고 있는 어르신들은

완전 바쁘신생활하고 있답니다.

근데 아침에 부랴부랴 이장님께서

전화를 주셨어요

이제 이곳 산경 골목길로 버스가 다닌다고 합니다.

세상에나 세상에나

예전에 저쪽 온천길나기전에는

산경골목으로 버스가 다녔는데

이제 산경골목에 그동안 거주하는 사람들이 한집도 없었답니다

그러다가 산경이 들어서고

요몇년사이에 열집이 넘게

산경골목으로 이사를 오셨어요

그래서 부득불 산경앞으로 버스가 지나간다고 합니다.

에헤라디야~~~


버스시간에 맞추어 고사를 지내셨다고 합니다.

벌써고사를 지내고서

저때가 아침 9시30분쯤인데...

세상에 이런일이..

저때부터 벌써 술을 드시고 계십니다

.

.

.

온통 기암할일 뿐입니다..

이곳 안간리는~~~^^


근데 차암나원...

고사지내고난 돼지머리를 앞에놓고

코가맛있네 하면서 코를 잘라서 드시고..

귀가 맛있네 하면서 귀를 잘라서 드시고....

아이고 참말고

돼지가 불쌍해서 더 볼수가 없었답니다.

흑흑흑

저때 맘으로는 이제 다시는 돼지고기 안먹을끼다!!!

했지만 저녁메뉴는 역시 돼지고기~~~^^


오래간만에 마을어르신들은 뵈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

기냥 막 손붙잡고 한참을 흔들면서

악수하였어요

근데 몇분 어르신들이 보이지않았습니다.

대구아저씨도 안보이시고..

저기 끝집아주머니도 안보이시고..

영배네 아주머니도 안보이시고...

어디가신지 여쭈어보니

모두들 편찮으셔서 병원으로 가셨다고 합니다.

어찌나 안타깝고 맘이 아프던지...

김천이라면 당장 달려가 보려 했지만

멀리 대구에 계신다하니...

맘만 들썩들썩 하였답니다.


근데 노선이 쪼매 복잡해서

뭐 아침에는 시내나갈때는 산경골목으로 지나고,

저녁에는 시내에서 들어올때 산경골목으로 지난다고 합니다.

혹시나 저녁에 나갈는시간에 버스만날까하여

울 초롱이랑 저녁 5시 시간맞춰서 나가니...

... 오후에 나갈때는 월곡으로 해서 나간다고 합니다.



이 길을 버스가 다닌다고 생각하니..


참말 희안한 일입니다

*_*


버스기사님 만나면 첫운행 기념으로

음료수 하나드릴려구 갖고 나갔다가

버스가 오지 않아 기냥 갖고 들어오기도 뭣하고 해서

누구 지나가는 사람있으면

드시라고 한~~참을 길에 서 있었는데도

아~~~~무도 지나가지 않아

도로 기냥 갖고 올라왔어요.

하여튼 안간리시내버스가

산경골목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늘...

깊은오지일것이라 생각했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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