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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바이~~ 가을~~아니어요^^

귀촌일기

by ^^지니 2018. 11. 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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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 싱그러운 맑은공기입니다.

하늘의 구름가는 소리도 쪼매 들리는듯..

구름소리가 어떻느냐구요?

뭐 기냥 구름구름카민서 지나가던걸요?

정말이어요~~~!!!

우리동네 구름은 지나가면서

구름구름카민서 지나가요.

*_*


호두나무가지에 달린잎이 젤 먼저

우수수수수 떨어진 산경입니다.

호두나무 아래에는

우리가 산경 오기 전에

거품이 온 마음 가득 할 때,

우체통한다고 뭐 거금들여서

구입한 우체통입니다.

영어로 Lettre라고 커다랗게 쓰여진 우체통...

영어쓰인댓가로 엄청시리 비샀었던 우체통!!!

산경에서  젤 쓰잘데기 없는 품목중의 하나랍니다.

우체통에 넣을 사이가 언제있어야죠

우체부아저씨 오토바이소리들리면

총알처럼 뛰어나가

음료수 준비하고,

이키멀리 집까지 배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백배인사드리고..

그러느라...우체통은 무용지물이랍니다.


가을햇살이 아까바서

오늘은 요즘

울 옆지기가 거의 노래를 부르는 찐고추만들기 하였습니다.

대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추를 가루무쳐서 쪄서 말려서

기름에 튀겨서 그냥도 먹고 양념장물찍어서 먹기도 하는데

희안하게 울옆지기는

고추를 가루묻혀서 쪄서 말리는것 까지는 같은데

바짝말린 찐고추를 다시 물을 묻혀서

찜통에 찐답니다.

다시 찐 고추를 양념장에 무쳐서 먹는거 젤 좋아한답니다.

하여튼 일차과정으로 먹는거는 안좋아하고

이차,삼차,사차의공정을 거쳐야

먹을만하네....카는 식성이랍니다.

열포기정도 심은 고추나무에서

아주 여리디여린 풋고추 찾아서

밀가루무쳐서 찌는거 하였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불 담당입니다.

울 옆지기는 특징이

불 피우면서 오며,가며 불 보고

이것,저것하면서 불 보는거 못 합니다.

불 피운다고 한번 저 자리에 앉으면

불 다 끄고 정리 할 때까지

저 불 옆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더 미안할때도 있지만

그래야 안심이 된다하니..

뭐 하시고 싶으신대로

*_*





울 옆지기가 간섭 못 하는 파트입니다.

오직 지니 뜻대로 하는 파트~~~!!!

밀가루를  어느정도 입히는지...

밀가루입힌 고추를 어느정도 찌는지...

언제 꺼내야 하는지...

요고는 지니파트...!!!

울 옆지기가 "지금  꺼내까?"

하고 물으면

"음...(엄청 신중하게 생각하는척)

 조금 더 있다가~~~"

이칼때.... 기분 완전 짱인거

이해가시는분~~~



진짜 햇살이 너무 좋아

금방 사그락사그락 소리내면서

잘 마르고 있습니다.

물론 속까지 마르지는 안했지만

서로서로 붙지는 않을정도로 금새 다 말랐어요.





동네어르신께서 주신 열무입니다.

어찌나 많이 주셨는지...

울 엄마 장난감으로

아주 톡톡히 임무를 수행한 열무입니다.

이 열무는 껍질을 벗겨라..

이 열무는 껍질 벗지기마라..

시래기를 만들어라..

이거는 시래기 만들지말고 김치만들때 넣어라...

엄마말대로 한개도 안할거 뻔히 알면서도

그래도 혹시나 하는맘에...

아니 어쩌면,

 이날이때까지는 말 안 들었지만

지금 이것 하나만큼은 말 들으리라는 확신으로

엄청 열심히 설명하고 계십니다.

엄마 미안해용~~~^^




호두나무 낙엽입니다.

낙엽모양이....난가??...시퍼서

혼자 훔찔 해 보았습니다.

느낌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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