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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어디든 가자!!!

귀촌일기

by ^^지니 2019. 5. 2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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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가 와서 이렇게 시원한데

어제는 어찌 그리 더웠는지..

아침 먹고 차 마시고...

저 ~~ 아래 마을에서 들리는 경운기소리며

모두들 일하는 소리가

이렇게 심심산골에까지 울려 퍼지니

앉아 있어도 가시방석이네요.

울 옆지기 광활한 잡초밭을

한참이나 쳐다보고 있다가

지니야 우리 바람쐬러 나갈....까?

하는 순간

응응 난 준비끝!

아싸비요~~

가자 가자 어디든 가자!!!

잡초없는세상

아스팔트 맘껏 밟고 오자!!!!


지니는 벌써 차에 앉아있는데

울 옆지기 이 문 닫고,

저 문 닫고....

혼자 엄청 시리 바뿌게 움직입니다.

지니가 왜 문 안 닫느냐구요?

에이 못 미더워서 시키지 못해요..

시켜봤자 다시 한번 확인하러 가야하는거는 당연이치

그러니 뭐하러 이중일하느냐고..

건들지도 못하게 한답니다.

오호 통재라......



요기까지는 그래도 쪼매 덜  숲이어요.

그런대로 ... 집 같아요.



ㅎㅎㅎ

여기부터가 묵은 밭이네요.

뭐 어쩌면 저 밭 한가운데는 어쩌면...

호랑이 있을지도 모르겠는걸요.

한밤중에 뭐

우어~ 끼이익 하는 울음소리는

호랑이일 확률도 많아요.



잘난 잡초들아 잘 있어라..

나는 잠시 흙 안 밟고 사는 호사 누리고 올란다.

ㅎㅎㅎ


아니 근데 밭 끝에쯤에

넓다란 바위위에 무슨 고니?,

기러기?

왜가리?

백로?

하여튼 이름은 모르겠는데

아주기냥 한참을 서서 사진 찍는다 소리를 내는대도

뭐 꿈쩍도 않고 있다가 날아가던걸요

 


저 새가 훨훨 날아가듯이

우리 둘이서도 훨~훨~날아서

김천 나가서

풀없는 아스팔트위를 신나게

걷다가 들어왔습니다.

어김없이 점심은 청요리 먹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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