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수액이라고는 고로쇠수액만 알고있었는데
이웃에 계신 마을아저씨께서
울집언덕에 있는 토종자작나무의 수액을
받아보라고 하셔서
자작나무 수액받기를
옆지기가 도전하였습니다.
12mm드릴 심으로 나무를 뚫는다고 합니다.
여기 보이는 나무가 자작나무인데
그 아저씨 이야기로는
흔히 보기좋은 하얀 자작나무는 러시아자작나무이고
지금 사진에서와 같이 약간 매끈하지 않은 나무는
토종 자작나무 라고 하는군요*_*
지니가 너무 나무한테 미안해 하니
옆지기가 나무에 크게 상처가 되는것이 아니라고 하는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면서
12mm드릴로 약 1cm깊이로 구멍을 내었습니다.
나무에 연결하는 연결코크를 나무에 넣어놓고
수액채취용 비닐호스를 연결하면 됩니다.
ㅎㅎㅎ
옆지기는 못하는게 없어유~~
저런거는 또 어디서 배웠는지..
지니는 네이버와 다음에게 물어보기라도 하는데...
울 옆지기는 뭐든 혼자서 하는 스타일이라~~~
호스를 꽂자마자 한방울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고로쇠수액은 훨더 추울때 하지만
자작나무 수액은
한식전후에 물이 많이 난다고 합니다.
한나무에 두군데 코크를 장치하여
한곳으로 모아서 통에다 물을 받는답니다.
한 깔끔하는 옆지기는
통에 불순물이 들어갈까 싶어
뚜껑을 거의 밀봉하다시피 막았습니다.
다른사람들이
고로쇠수액 받는거 보니
ㅎㅎㅎ
엄청 엉성하고 노출되어있던데......
바람이 워낙 심하여 물통이 날아가지 않도록
낙엽송가지로 물통을 눌러 놓았습니다.
이렇게 해놓은시간이 저녁 17:00시 네요
저리해놓고 낼 아침에 물 가지러 가야겠죠~~~
담 날 아침!!!
자작나무 수액이 얼마나 받아졌나 궁금하여
일어나자마자 나무로 달려갔습니다.
지니생각에는
물통 한가득 받아져있을것 같았는데....
2리터 물통에 하나가득 받아졌네요.
한잔씩 마셔보았습니다.
흠~~~
나무냄새가 살짝~ 났구요,
고로쇠나무물은 달달 하였는데
자작나무물을 단맛은없고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약간 고급스러운 식감이었습니다.
수액 양으로 봐서 물통이 너무 큰것 같아
아예 작은물통으로 바꾸어 놓을려구요
뚜껑에 코크를 장치하여 호스만 교체하면 간단할것 같죠~~~
가운데 나무밑에 생수병 보이시나요~~~
ㅎㅎㅎ
아침 8시에 물 받기 시작한 통인데
저녁 18:00시에 가 보니
저만큼 물이 받아져 있네요.
자작나무물은 여자한테 좋다고 하면서
옆지기는 아예 먹지도 않고
지니만 먹으라고 하네요..
혼자 먹으니
. . . . .
맛도 없어유~~~
나무에게 너무나 감사한마음으로,
너무나 죄송한 마음으로,
한모금씩 음미하면서
생전처음 자작나무 수액을 먹어 보았습니다*_*
일주일 정도 물을 받을 예정인데...
자작나무 수액이 꼬오오옥 필요하신분은
연락주세요
많이는 못드리고
2리터 정도는
드릴수 있을것 도 같아요*_*
오늘도 역시 밤바람이 대단합니다.
그래도,
포근하고 따뜻한 밤 되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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