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수액을 받는다는거,
그리 간단하지가 않더라구요.
가까운곳에 자작나무 군락지가 있어
그곳으로 자작나무수액을 받으러 갑니다.
어제 물통을 받혀놓아둔 상태라
오늘은 빈통을 가지고 가서 교체한다고 하네요*_*
하나씩 들고 내려오면 되는데
지게는 뭐하러 가지고 가냐고 하니까
기냥 씨익 웃기만 하네요.
너무 빨리 가기에 같이가자고
불렀더니
딱! 저표정으로 서있네요*_*
저 ~~위에 우리가 놓아둔 물통 보이시죠~~~
여기서 부터는 거의 암벽등반 수준이랍니다.
물이 벌써 한가득 되어 있었습니다.
이곳 반대편에
우리집이 있네요.
저~~~~기
머어어어언 산 에
흰점 같은게 지니네 집이랍니다.
가운데 굵은 나무 왼쪽위에
흰점 같은집 보이시나요~~~~
옆지기혼자서 물을 옮기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엄청 수고 하고 있습니다.
조금아래 내려오니
지니집이 잘 보입니다.
에궁~~~
지니좋은물 먹게 해준다고 서리...
저리 애 먹는데...
지켜보는거는 차라리 고문이네요.
근데 저 많은 물을 다 어쩐대요~~~
아~~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나의 사랑아~~~
조용필 노래가 저절로 생각나는 포즈입니다.
.
.
.
분명 웃긴 웃는데
어깨가 얼매나 아플까요 *_*
지게가 왜 필요한지 알겠더라구요.
혼자 걷기도 힘든길이라 지게가 없으면
옮길 도리가 없겠던걸요~~~
자작나무 수액 먹으니까
설사하더라고 해야 할것 같네요.
그래야 내년부터는 저 고생 안할거 같으니까요.
물 내려놓고 와서는
경운기로 밭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잡초뿌리를 케내고,
또 케내고.....
흠~~~
또 혼자서 연구 하고 있군요.
하여튼 무지 혼자서 애먹고 있는 옆지기를 위하여
지니는 쑥을 뜯을까 합니다.
쑥국 끓여 먹을려구요
오늘은 바람이 조금 잔잔 하였습니다.
행복하고 포근한 밤 되세요*_*
창고앞 현관만들기~~ (0) | 2012.04.15 |
---|---|
자작나무수돗가 만들기 진행중~~~ (0) | 2012.04.11 |
자작나무 수액 채취하였습니다 (0) | 2012.04.06 |
김천장날 댕겨 왔어요~~~ (0) | 2012.04.05 |
머위나물 캐러 놀러 오세요*_* (0) | 2012.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