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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관광 다녀 왔습니다*_*

안간리 이야기

by ^^지니 2012. 4. 2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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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안간리마을에서는

매년 봄이면 이곳 노인회에서

일박이일 또는 하루일정으로

관광을 간다고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70세를 훌쩍 넘기신 분들이라

마을에 남은 젊은(?) 주민들도

같이 참여를 한다고 합니다.

우리 부부는 귀농한지 이제 몇개월 안된 수습인지라...

데리고 가주신다고 하시니

따라가서 힘든일, 궂은일이나 할려구

같이가게 되었습니다.

 

 

 

부산에 가서 바다도 보고

회 도 먹자고 하시면서

원래는 동해안을 가기로 하였는데

갑자기 일정이 변경되어

부산으로 가게 되었답니다.

부산가는길에

고 노무현대통령 묘역에도 가 보는 행운을 가졌습니다.

 

 

 

 

사진 찍는데 워낙 관심이 없는 옆지기가

여기서는 "사진 한 장 찍어 보자" 하네요

 

 

 

 

묘역을 관람하고 곧바로 부산 자갈치시장을 가보았습니다.

정말 20여년만에 가본 부산의 자갈치 시장....

...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신선하고 맛있는 회를 먹고

어르신들의 요청하에

대구 달성공원을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ㅎㅎㅎ

이곳 달성공원도 20여년만에 와보는

추억의 공원이네요*_*

 

 

 

 

 

 

 

울 마을의 어르신들이십니다.

동물원을 둘러보시면서

무슨 말씀들을 하시나~~

귀 기울여 들어 보았더니...

지금 저기가 오소리, 너구리 동물원인데

"오소리 고기가 맛있다느니,

너구리 고기가 맛이 있다느니,

오소리고기는 기름기가 많다느니...

삐다구를 고아 먹는게 젤이라느니...

바로 오소리 앞에서

큰소리로 이야기 하셔서

얼마나 민망하던지....

제발 오소리가 어르신들이 하신 말씀을

안 듣기만 간절히 바랬답니다.

 

 

 

 

여기는 늑대 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울어르신들은

늑대가 아가들을 물어 가서

등에 업고 다녔다는 이야기.

그리고 여시(여우)들이

홍역으로 일찍 돌아가신 아가들의 무덤을 파헤친다는 이야기,

그래서 옜날에는 관을 단지로 하였다는 이야기...

등등 이야기 하시면서

엄청 진지하게 동물원을 관람하셨답니다.

 

 

 

 

 

코끼리 집 앞에서는 코끼리코에 먹을것을 주고 싶지만

안내문에 먹을것을 주지 말라고 하는

설명을 듣고서는

얼마나 안타까워 하시는지...

달성공원에 가서 뭐 볼거나 있을까

내심 걱정을 하였는데

어르신들이 다리가 아파도

동물들을 보시면서 옜일도 회상하시고

동물들의 행동을 보시고 맘껏 웃으시기도 하시고

동물원 관람이 의외로

어르신들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이번여행은 아무런 준비가 없이 참여를 한거라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내년에는 조금더 우리들이 노력하여

어르신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될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할겁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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