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주변에
두충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예전에 농가의 고소득 작물로 심어졌었는데
활성화되지 않아
그냥 묵혀져 있답니다.
두충나무 껍질을 벗겨서
달여먹으면 고혈압에 좋다고 하는데...
저는 차를 좋아하여
두충나무 새순을 덖어서 차로 만들어 보려구요~~~
수제차 만들기 어렵지~~~~않아요~~~
기냥 그까이거 대~~~충
잎따서,
씻어서,
덖어서,
잔에다 차잎몇개 떨어뜨려셔
그까이거 대~~~충
뜨거운 물 주루루루룩 부어서 마시면
되~~~~유
어제 비가온뒤라 두충나무 밭에 가보았더니
연녹색의 새순이 자라있었습니다.
조금 따서 깨끗이 씻은후
물기를 제거하고
두꺼운 냄비에 열을 가하여
덖어낼려구요.
면장갑을 끼고서
잎이 다치지 않게 살살 덖어주었습니다.
살짝 덖은후
빠르게 들어내어
두손으로 비비면서 열을 식힌답니다.
3번째 덖은 모습입니다.
아직은 차 모양이 아니죠?
덖을때 차잎에서 풋내가 나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덖을때 잎이 너무 짓이겨져도 안되고,
부드럽지만 빠르게 손놀림을 하여야 한답니다.
4번째 덖은 모습입니다.
이때부터는 덖을때
잎의 풋내가 나지 않고
덖으면서, 풀면서,
손이 빨라져야 한답니다.
5번째 덖은 모습입니다.
덖는 횟수가 늘어 날때마다
차잎모양이 변해가는 모습이....
신기합니다*_*
6번째 덖은 모습입니다.
이때부터는 아주 구수한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두충잎에 수분이 많아
덖을때 환풍기를 틀어놓고
또 들어내어서 비빌때는
옆에서 부채를 부치고 하여야 한답니다.
일곱번째 과정이군요.
수분은 어느정도 사라진거 같구요
그래도 바쁩니다.
신속하게 덖으고
꺼내어서 비비고....
여덟번째 과정입니다.
냄새가 구~~수합니다.
여기까지 바쁘게 하느라
....
이제보니 차잎색이
푸른빛이 많이 안나네요 ㅠㅠㅠ
드디어 마지막 아홉번째 덖은 두충차 입니다.
마당에서 장작불 피워놓고
많은양의 차를 만들어 보려구 했는데
비가와서
날씨 좋은날 다시 할려구요
오늘 만든차는
.
.
우선 냄새는 흠~~~
구수한데요~~
당장 시식부터 해보았답니다.
차잎색이 어떻게 나오나
궁금하여 찻주전자에 넣지 않고
기냥 잔에다 차잎을 몇개 띄워보았습니다.
향이 우러나면서
지니가 원하던 초록색의 잎이
조금 보이네요
휴~~~완전다행입니다.
차맛은 둘째고,
차를 마실때 차잎이 조렇게 연초록으로
사르르 변해야
제맛이죠~~~
맛은요??
완전 좋아요*_*
저렇게 정성을 들였는데 맛이 안좋을수가 없죠~~~
올봄에 두충차,
감잎차,
뽕잎차,
칡차,
만들려구요.
만드는 과정이 엄청 재미있어요
쑥 캐는 것보다,
감자 심는 것 보다,
머위잎 따는것보다
훨~~ 재미있는데요*_*
이렇게 여러가지 차 만들어 같이 나누어 마시는 기분....
완전 짱!!이랍니다.
흠~~~
전생에 별다방 레지였는지....
茶라면 무조건 전부 다~~~좋아유~~~~
이렇게 어린 새순은 여러번 덖는 과정을 거쳐서
깊은맛을 느끼면서 차로 음미하면 되구요...
나중에 잎이 완전 생기면
대량으로 살짝 데쳐서 그늘에 말려서
주전자에 넣고 끓여드셔도
효능은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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