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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석헌.... 그사람을 가졌는가

나의 이야기

by ^^지니 2012. 5. 1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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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을 가졌는가

만리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함석헌

 

봄비가 내리는 봄이었습니다.

우연히 뒤적인 책에서

오늘따라 가슴에 아주 기냥 콕! 와닿는

詩.... 중얼거려봅니다.

만물이 소생을하는 봄에,

만물이 소생하고 있는 한~~가운데서,

가슴이 뻥~~~뚤어진거처럼....

맘이 ...

시렵습니다..

아~~~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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