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옆지기는
...
지니가 집에 가만히 있어야,
그래야
맘이, 편안하다고 합니다.
뭐 그동안 살아온 과정이래야
거의 매일을 23년을 같이 생활한
아주 특수한 라이프스타일로 인해서리
여느 주부들처럼
남편 출근하고,
아내는 집에서 살림살고...
뭐 그러구 살아오지를 않아서...
요즘처럼 아침에 옆지기가 나가고 나면
....
거의 맨날 김천에 나가서
혼자서 훨~~훨~~날아다닐것 같았는데....
맨날 이렇게 산경에서
생애 최대의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지내고 있답니다.
오늘은 백김치를 한번 담아 보려구요
우리집의 백만불짜리 샘물로
만들면 김치국물이 완전
사이다보다 더 맛있을거 같거든요
우선 항아리를 하나 준비 하여 보았습니다.
좀 큰거 같은데 ~~~~*_*
지난번에 한~~단지 담아놓았던 고추삭힌것,
마당에서 뽑은 무,
그리고
추운마당에서 고생하고 있는 납딱배추,
좀 큰배추도 뽑아서 두통을 절여 놓았습니다.
절인배추 젤 밑에 깔고,
고추삭힌것 그위에 놓고,
무 절인것으로 고추뜨지 말라고
누르면서 한켜놓고,
절인 납딱배추 한켜놓고,
맨 마지막에 절인배추한켜놓고 마무리...
여기에 사용될 국물을 만들었습니다.
찹쌀풀 쑤어서
마늘과 생강넣고
믹서기에 갈아서
체에 받히고 있습니다.
사과, 배도 좀 갈아서 넣을까
엄청 고민하였는데,
정말 다른 맛 없이
단지 우리집 물맛과,
천일염에 절인 배추맛과,
생강 마늘 맛과,
무 맛으로
아주 기냥 완전 담백한 물김치 만들려구요...
음식을 정교하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예전같으면
믹서기에 드르륵 갈고나면
휙~ 물에 믹서 하였는데
이번에는
아주 담백,깔끔모드로 김치를 만들려구
맘 먹은터라
믹서기에 갈아놓은 양념을
고운체에 받혀서
국물을 맑고 깔끔하게 만들어 먹으려구
하였습니다.
저리 한~~~ 그릇 만들어서
단지에 부어놓으면
끄으으읕!!!
대나무로 테두리 둘러서 돌로
지그시 눌러 놓았는데
찹쌀풀물을 어지간히 붓긴 하였는데
단지가 커서 아직도 한참 부족해 보이는데요~~~
요리라는것이
음식만 만드는것이
요리가 아니라는것 오늘 절감 하였습니다.
눈대중이 없어유~~~
단지가 너무 커서
배추넣고,
물 넣고 해도
단지가 ...
이건 커도 너~~~무 커네요
또 어떤때는 그릇이 작아서
이곳 저곳을 옮겨닮느라 난리치고
....
에휴~~~
넘 어려워유~~~~
마을 어르신께서
한겨울에는 비닐로 단지덮게를 꽁꽁해두어야
바람에 날아가지 않고
좋다고 하여
오늘은 비닐로 덮게를 하였습니다.
이김치는 동짓날쯤 개봉하여서 먹으면 될거 같아요
맨날 식사때는 반찬을 따아아악 한가지만 먹는데
이거야 원
누가 다~~~먹을려는지...
만드는 재미,
퍼주는 재미로 만드나 봅니다.
아참! 그러면 동짓날 김치때문에라도
팥죽을 끓여야 하나요??
에궁
또 열심히 인터넷 뒤져서
팥죽을 끓여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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