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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외출~~~~~!!!!

나의 이야기

by ^^지니 2013. 3. 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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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싯적에....

서울에서 재수하던.... 시절에...

어느날 영화를 갔습니다.

물론 혼자서죠~~~

저는 주로  S.F영화를 무지 좋아하는데,

(물론 지금도 멜로 보담은 S.F영화지만요....)

어쩐지 그날 본영화는

윤정희 주연의 "화려한 외출"이라는 한국영화였습니다.

아마 그 당시에도 지니는

역시나 일탈을 꿈꾸었나 봅니다.

여주인공이 무작정 고속도로로 차를 몰고 나가

바닷가에 가는 뭐 그런낸용이었습니다.

그 여주인공도 결국은

일탈을 꿈꾸었던거죠~~~

.

.

.

.

지난 토요일에 지니도

화려한 외출을 하였습니다.

무조건 고속도로로 차를 몰고 간것 까지는

윤정희하고 똑 같았는데...

주변환경은....

그게 아니었답니다 ㅎㅎㅎㅎㅎ

 

 

 

 

 

구미에 들러서

동생하고 그리고 엄마 모시고

바다 보고 싶다고 하는 언니를 위하여

동생이 젤 가까운 바닷가인

포항을 향해 달렸답니다.

운전은 동생이 하고,

조수석엔 엄마가 앉으시고,

뒷자리엔 저와 다정이가 앉아서..

ㅎㅎㅎ

우리집안의 남자들은 모두 빠지고,

여자들만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ㅋㅋㅋ

그러니 차안이 얼마나 시끄러웠는지...

운전하던 동생이 수시로

"좀 조용히 해봐~~~"

라고 하는 찬물끼얹는 소리를 하지 않으면...

도~~저히 안되는 그런 상황이 수시로 연출되었답니다.

*_*

젤 먼저 물회 로 유명한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답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에

물회에 대한 설명서를 읽으면서

기다렸답니다.

 

 

 

 

 

 

마침 그날이 정월대보름날이라...

땅콩으로 간단하게나마

부름깨물기 의식을 거행(?)하였습니다.

 

 

 

 

 

 

 

배로 생채를 만들어

젓가락으로 살살 비벼먹으니

고거이.....

맛나더라구요~~~

 

 

 

 

 

 

곁들여먹는 메뉴로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정말 엄청 맛있어 보였는데

우리는 물회먹느라

아무도 매운탕을 먹지도 못했답니다.

안간리에서 혼자 김치하고 식사를 하고 있을

울 옆지기생각이 엄청 났던 메뉴입니다*_*

 

 

 

 

 

가자미식혜인데...

요것도 울 옆지기가 완전 좋아하는 반찬이라....

또 울 옆지기생각에,

맘이 살짝 산경엘 다녀 왔답니다.

 

 

 

 

 

 

치아가 좋지를 않으셔서

이것저것 가리시는게 많은데,

아삭아삭한 배와 함께 나온 물회는

엄마가 맛있게 잘 드셨답니다.

그리고 죽도 시장에 들러서..

몇바퀴를 뱅뱅돌고 돌아서

영덕대개를 사서 그자리에서 쪄서

포장하여

동생네로 돌아왔답니다.

엄마하고 같이 다니니까

뭐 꼭 어디를 간다기 보다도

기냥 같이 함께 차를 타고 다니는 그자체가

다른 어떤여행 보다 더 큰 기쁨이어서

차가운 바닷바람보다는

후딱 집으로 가서

집에서 놀기로 하였습니다.

 

 

 

 

 

 

 

 

 

 

 

서둘러서 집에 온다고 왔는데도

이미 깜깜한 밤....

모두들 피곤하여

이리 저리 쉬고 있는데

ㅋㅋㅋ

젤 연세가 많으신 울 엄마 혼자만이,

돋보기 꺼내서

신문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그때가 아마 대통령취임식 전이라

뭐 인수위원회소식이 궁금하다고 하시면서

ㅎㅎㅎ

우리는 아~~~무도 궁금하지 않은데~~~*_*

 

 

 

 

 

동생네서 한밤자고 집에 오니

.....

그야말로 피곤이 겹치고 넘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아이고 내집이 젤이네~~~"

그 소리 한마디 하고

기냥

이불속에서 벗어나지를 못하였답니다.

입도 부르트고.

.

.

.

.

 

 

구미로 포항으로 뛰어다니느라

다리도 삐끗하여

왼쪽 발이 완전 난리가 났고....

 

 

 

 

 

 

 

 

3일정도 꼼짝도 못하고 쉬고 일어나니..

발이 완전 부어서 ...

아푼표가 엄청 납니다.

ㅎㅎㅎ

아풀때는 이렇게 아푼표가나면

 기분좋아요...

혼자 속으로만 아프면 ... 왠지 억울한 생각이 들어서리...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나, 아프다~~~"

고 설명할수도 없고.....

..

.

 

근데 이렇게 입이 부르트면

모두들 "아이고 애 많이 먹는갑다~~~"

"아이고 촌에서 일하느라 힘든갑다~~~"

"아이고 신랑 밥 해주느라 힘든갑다~~~~"

이렇게 입부르튼것만 봐도

지니 애 먹는다고

걱정하시면 ...

ㅎㅎㅎ

기냥 엔돌핀이 막 생겨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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