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저녁에
비가 오기전에 감자를 캐야 한다고 하면서
벌써 날은 어두워 졌는데
밭에 내려가 감자를 하나하나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뭐 전문으로 농사 지으시는 분들이야
트랙터나 관리기로
휘리리릭 밭을 뒤집어
솟아오른 감자를 줍기만하면 되지만,
울 옆지기야 그럴수는 없겠죠~~~
요긴 6개 달렸네~~,
요나무엔 두개뿐이 안달렸네~~,
아이쿠 여긴 열개나 달렸네~~~.....
그러구 수확을 하고 싶어서리
ㅎㅎㅎㅎ
이미 밖은 완전 깜깜한것 같은데...
한나무 한나무 에서 감자 수확하는재미에...
어두워 지는 줄도 모르고
올라오라는 소리에
알았어~~~
대답만 하고는...
식사이후에 간식이라고는
어지간해서는 안하는데..
감자맛이 어떤지 너무 궁금하다고 하면서
방금캐온 감자 한번 삶아 먹자고 합니다.
압력솥에 삶으니
따아악 30분이면 뚝딱!이네요.
ㅎㅎㅎ
정말 맛있답니다.
기냥 기분이 그래서 그런지....
자연에서,
자기 맘대로 자라서 열린 감자이어서인지...
순박한맛!!!
그대로 입니다.
그리고 담날 점심시간에는
본격적으로 감자요리를 하였습니다.
감자를 깍아서(상처난것)
강판에 갈았답니다.
믹서기에 휘리릭 갈아도 되지만
요리에 뭐 더 넣을것은 없고
"정성"이나 넣자 싶어서 강판에 갈았더니
아이구~~~열몇개되는 감자가....
어째그리 많은지...
그리고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강판에 두군데나 찔려서리
손가락은 상처가 났고....
갈아놓은 감자를 건데기는 걸러서
물기를 빼서 따로 건져두고....
따로 모아둔 감자물은 30분정도 두면
윗물은 버리고
아래에 가라앉은 앙금만 생긴답니다.
이 앙금과 감자건더기를 넣어서
잘 반죽을 해놓으면 감자전의 기본 재료랍니다.
그러는 동안에 밭에 나가
부추 한웅큼과 매운 풋고추 3개 따서
잘게 썰어 놓았습니다.
요건 감자전 재료에 부추와 매운고추를 섞어서
반죽한 재료~~~
요건 감자한가지만으로 반죽한
오리지날 강원도 감자전!!!
감자전 두가지를 구워 보았답니다.
양념은 초간장이 제격이더라구요~~
맛요?
에이~~~만든사람은 맛도 없어요~~
뭐 만드느라,
쌩고생 하느라 맛은 무신.....
기냥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음식
"맛이다~~" 하면서
먹는 모습보는 그 기쁨이죠*_*
.
.
.
.
.
근데
ㅋㅋㅋ
감자전 엄청 이뿌게 구웠죠~~
그까이꺼 대~~충 성격
고대로 나타나는 감자전입니다.
울 옆지기 같았으면 감자전이 저런 모양이면
아마 사진도 안찍었을거 같으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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