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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항면으로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안간리 이야기

by ^^지니 2013. 9. 2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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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하기전에는

주소만 부항면 안간리로 옮기는거지

뭐 맨날 김천나가서 살리라.... 생각했었답니다.

버스가 하루에 두번을 다니던 세번을 다니던

뭐 필요하면 언제든 차를 몰고 나가면 되니까

뭐 그런거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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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막상,

지니가 이렇게 깊은 산골오지에 살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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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많이 다르네요...

뭐 꼭 누가 나가지 말라고 하지는 않지만,

휘리리릭 목욕가기도 그렇고,

허리아프다고 후루룩 물리치료가기도 구찮고,

가을하늘이 너무 좋은데 도서관에나 갈까나~~

하면서 나서기도 ...

...

정말 그렇네요 ~~~

에라~~~

이럴땐 울 옆지기말처럼

움직이는게 최고랍니다.

 

 

 

 

 

그동안 집 한켠에 모아두었던

재활용쓰레기들을 모아서

면사무소에 가져다 놓을려구요..

울 동네에 저~~~마을위

큰도로에 청소차가 일주일에 한번 

다녀간다는 이야기는 듣기는 들었지만,

어차피 그곳까지 옮겨놓을 바에야 

면사무소에 모아두는 장소에 옮겨놓으면

더 깔끔할것 같아 가끔씩 면사무소에

쓰레기를 싣고 다녀온답니다.

 

 

 

 

 

면사무소로 향하여 가는길입니다.

이길은 울 동네에 예전부터 있었던 길인데

저 위쪽으로 큰길이 새로 나면서부터는

이길로는 거의 차가 다니지를 않습니다.

요즘은 송이버섯때문에

외지차들이 많지만

이길을 산책하다보면 거의 3시간정도 왔다갔다하여도

차를 구경하기는 힘드니까요...

호두수확철이라 호두이삭도 주우면 안된다고

아예 현수막을 걸어 놓으셨습니다.

 

 

 

 

 

 

이 길은 거의 쭈우욱 내리막 길이랍니다.

우리집에서 이길 끝까지 걸어본적이 있는데

거의 보통걸음으로 50분 걸린답니다.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걸을면

한시간은 족히 걸리는 ..

아름다운 산책길이랍니다.

 

 

 

 

 

큰 감나무에는 벌써 단풍이 들었습니다.

주변의 나무들 중에서

감나무가 젤 일등으로 단풍든다는 사실을

올해 첨으로 알았답니다.

울 집에 있는 쬐끄만 감나무에도

노랗고 붉게 단풍이 들었거든요~~~*_*

 

 

 

 

 

 

아직도 한고개 더 넘어야 한답니다.

저기 왼쪽 표시해 놓은쪽이 고개입니다.

저 고개를 넘으면

면사무소도 있고,

보건지소도 있고,

농협도 있고,

.

.

.

완전 부항면의 다운타운이죠~~~*_*

 

 

 

 

 

 

아이구야~~~

삐까뻔쩍합니다.

부항면사무소입니다.

*_*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운영 된다고 하네요~~

그럼 우리집에서 큰소리 떵떵치고 살고 있는

배암, 비둘기, 꿩, 두더지....

얘들은 우짠대요???

 

 

 

 

 

면사무소 창고 한귀퉁이를 완전 차지해버린

쓰레기 더미 입니다.

비닐, 프라스틱, 고철, 유리병, 쓰레기봉투로 분류하여

놓으니 한 마당이네요...

 

 

 

 

 

 

 

돌아오는길에 농협에 들러서

우유없는 매점을  한바퀴 휘~~~둘러보고,

기냥 나오기 너무 섭섭하여

아이스크림하나사서 입에 물고,

룰루랄라 집으로 돌아옵니다.

 아까본 커~다란 감나무.

 

 

 

 

 

 

 

올라오는 긴~~길에

우리집이 보이는 딱 한군데 장소랍니다.

굽이굽이 돌고돌아가는 길이라

집이 잘 안보이는데

대구아저씨네 밭에서 보면

우리집이 따아악 멀리서도 보입니다

*_*

 

 

 

 

 

길가에 피어서 도로위에까지 올라온

쑥부쟁이 꽃입니다.

 

 

 

 

 

 

 

 

 

 

살짝내린비로 인해

아직 꽃잎에 빗방울이 맺혀있습니다.

뭐 멀리~~

나들이 한건아니지만,

백화점 한바퀴 휘~~두른건 아니지만

그래도

농협매점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으면서

감나무잎 단풍드는거 쳐다보면서,

길위로 올라온 쑥부쟁이꽃 쳐다보면서

가을여행 오지게 하였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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