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산림청에서
산경주변의 산들을
모두 간벌작업을 하여 산이 아주 말끔해 졌습니다.
그때 작업에 참여하였던 분들이 말씀하시기를
운반하기 좋도록 적당한 크기로
잘라놓았으니
몇년은 땔감으로 넉넉할것 같다고
이야기 하셨답니다.
요즘 울 옆지기 수시로 산에 나무 하러
아니 산에 나무가지러 다니고 있어
오늘은 따라가 보았습니다.
뭐 보기에는 길도 험하지 않고 하여
쉽게 따라 나섰습니다.
화목보일러의 땔감으로는
참나무를 사용하고 있기에
참나무를 주로 가지고 내려오고 있답니다.
아주 날씬하고 길다란
참나무가 가로로 누워 있습니다.
저런거는 너무 커서
운반하기 좋도록 다듬어야 한답니다.
그런데 보기보다 저곳이 너무 가파른곳이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올라가는 길에 표고버섯을 재배하려구
만들어 놓은 버섯재배목을 놓아둔 곳입니다.
약간 보기에는 어설프도
비가오고난뒤에 올라가면
한끼 볶아먹을정도의 버섯은
수확이 된답니다.
그러면 됐죠~~~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나무들을
그동안 한곳으로 굴려놓았다고 합니다.
저리 해 놓는것도 엄청 힘들다고 하네요...
그래도 모두들 모르는 사람들은,
아니 나무 안해 본 사람들은...
온 천지가 나무라서 걱정이 없겠네~~~
뭐 위에서 휙 던져서
주루룩 굴려 아래로 내려오며
처마밑에 쌓아놓기만 하면 되겠네~~~
라고들 하죠~~
그런데 나무가 보통 무거운게 아니더라구요
지니는 뭐 아예 살짝이라도 들어볼
엄두가 나지를 않는답니다.
무거워서 아래로 굴러내려도
잘 내려가지 않구요....
집에서 보기에는 아주 가깝고 나즈막했는데
올라와서 보니...
완전 급경사였답니다.
기냥 올라가는데만해도
걷지도 못하고 엉금엉금 두손까지
동원하여 올라가야 하였답니다.
이 나무는 이때까지 본 나무중에 젤 큰 나무였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엔진톱으로는
아예 어림도 없다고 하네요..
굴러지지도 않고...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이랍니다.
아래부분은 완전 둥글게 휘어졌지만
위로는 쭈욱 뻩은 소나무가 신기하였습니다.
도토리가 무슨 이뿐꽃 같아요~~~
희안하게 요 지점에서만 두그루의 소나무가
아래가저리 휘어지고 위로는
쭉 뻩어진 소나무로 잘 자라있었습니다.
지니가 따아악 옮길만한 나무 하나 찾았습니다.
참나무 인데다가...
크기도 완전 딱 입니다~~~*_*
저렇게 한나무에서 두가지가 올라간 나무 같은것...
병든 나무...
좋은품질의 나무가 아닌것
이런것 중심으로 간벌작업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여기가 산 마루입니다.
꽤 넓고 편편한 길이었습니다.
주로 소나무위주로 남겨놓고
간벌을 한것 같았습니다.
낙엽송도
곧고 반듯한것이 엄청많은데
가지고 내려오면
목재로 사용하면 손색이 없을거지만...
도저히 가지고 내려올수가 없어서
기냥 아쉬운 맘만 달래고 왔답니다.
내려올때는 올라간길로 내려오지 않고
산마루를 따라서 옆으로 쭈욱 따라 내려왔답니다.
뭐 온 천지에 나무군요...
나무 따아악 2개 들고 내려왔습니다.
매일 이렇게 2개씩만 들고 내려와도
운동도 되고...
옆지기 나무걱정도 들어주고...
헐~~
나무는 우리 초롱이 혼자서 한것 같네요
온 몸에 풀씨가 묻어서리....
ㅎㅎㅎ
지니가 옆에 있으면
기운이 풍풍나서 나무하는것이 잘되는것이 아니고
신경이 쓰여서 나무를 못한다고 합니다.
지니랑은 이곳저곳 나무둘러보고나서는
지니가 내려오고나서야
혼자서 올라가서
나무를 지게에 지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저거 보기보담 엄청 무거워요.
소유의 댓가는...
....
엄청 나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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