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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준비하고 있답니다

귀촌일기

by ^^지니 2013. 11. 1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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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철이 되었습니다.

우리동네 어르신들은

거의 김장을 하셨다고도 하시고...

마을회관에 올라가 보지 않아서

아직 동네 소식을 잘 모른답니다.

저두 올해 김장을 하기는 하여야 하는데..

...

어째 밍기적 밍기적...

요즘 고추다듬기 하고 있습니다.

오늘 밭에 배추를 세어보니..

큰것 작은것 합해서

48포기 되더라구요~~~

많이 안할려구요~~~

48포기면 많은거예요???

 

 

 

 

낮에는 햇살이 너무 좋아

아랫채에 가서 고추다듬기 하였습니다.

고추다듬기전에 우선 커피한잔 마시면서

산경의 경치를 감상하고서..

...

*_*

 

 

 

 

 

작년에도 김장을 해 보았는데..

기억이 한개도 안난답니다.

올해는 고추 얼마,

배추 얼마,

마늘 얼마...

따아악 기록을 해 놓아야 겠습니다.

우선 김장고추를 20근 빻고,

고추장용고추  8근,

청양고추 식용 8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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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아버지께서 오셔서 다듬어 주시고..

오늘 청양고추 다듬고...

이번 장날 나가서 고추빻아와야 할것 같아요

젓갈 달여서 걸러놓고,

배추절일 그릇들 준비해 놓고...

마늘껍질까서 놓고,

생강 준비하고,

찹쌀풀끓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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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복잡해라...

예전에 엄마는 버선을 두개씩 신고

새벽에 김장시장에 가셔서

한구루마 배추를 사가지고 오십니다.

우리는 네식구 뿐이었지만 배추를 한접하고,

깻잎김치, 동치미, 파김치,무말랭이김치...

거기다가 배추김치는 갈치속 한단지,

명태살 한단지,

그리고 무말랭이김치에는

꼬오옥 오징어를 넣으셨답니다.

오징어 골라먹는맛에 밥을 한그릇 뚝딱 먹곤 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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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지금 혼자서 김장준비를 해보니

복잡하고 어렵고...

내가 생각해도

내가 혼자서 김장준비하는것이

엄청 신기합니다.

그리고 나를 믿고

김장에 대해서

한마디 참견않고 지니가 하는대로

보고만 있는 울 옆지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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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신기하고...

하여튼 올 김장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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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기대가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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