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마을형님댁 잔치에 다녀왔습니다~~~

안간리 이야기

by ^^지니 2014. 1. 5. 21:29

본문

안간리에 이사오고나서

음으로...

양으로 ....

도와주시던 마을의 형님댁 막내따님이

오늘 결혼식을 한다고 하여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김천에서 결혼식이 치루어 지지만

마을회관까지 대절버스가 온다고 하여

마을어르신들과 함께 참석하는것이

의미가 있을거 같아 대절버스로 예식장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혼주댁에서 마을어르신들께는

청첩장을 보내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모두 연세도 높으시고..

날이 추운계절이라...

실례가될것 같아 청첩은 보내지는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마을에 몇명살고 있지도 않는

식구같은 사람인데...

어찌 참석하지 않을수가 없다고 하시면서

울 마을 어르신들 거의 대부분이

결혼식에 참석을 하셨답니다.

울 마을 어르신들은 정말 너무 착하신분들이신것 같아요~~~

 

 

 

 

 

 

이곳 안간리는 움직였다~~하면

버스대절이네요~~~ㅎㅎㅎ

시민체육대회 참석에도 버스대절~~

놀이도 버스대절~~~

여기버스탄 사람들 대부분이

식이 몇시인지도 잘모르고...

기냥...

버스타면 되는게... 그게 다랍니다*_*

 

 

 

 

 

울 옆지기 ...ㅎㅎㅎ

맘 다~~~비우고 앉아있습니다.

이곳 안간리 들어오기전이라면...

뭐 이런일에 아예 참석도 않았겠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우리차로 휙~~당겨갈터인데...

세월아 네월아~~~

버스타고...

손님들태운다고

부항면 한바퀴다~~

돌고~~

.

.

.

.

이세상에 옛날의 준하는 없다~~~

하는 맘으로 앉아 있네요.

그래도 어르신들이 하시는 얘기 들으면서

재미있어하고...

암생각않고 기냥 암생각없이

버스에 몸을 맡기고 이렇게 가는것도

재미있다고 합니다.

저요??
저야 당근 재미있죠~~~

 

 

 

 

 

제 옆에 앉으신 마을의 터줏대감 형님이십니다.

아주버님께서 이번에

안간리 이장님으로 추천되셔서

이장님이 되셨답니다.

이장님 사모님이 되셨네요*_*

근데 손님들을 태우기 위하여

이마을 저마을 군데군데 들리는데

아 글쎄 가는곳마다

'이마을에서는 두사람밖에 탈사람이 없어~~'

하면 두사람타고,

'에이 이마을에서는 이 차 탈사람없어~~~'

하면 한명도 안타고,

...

세상에나 세상에나

도사님이 따로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이곳 안간리에 태어나서,

 안간리 서방님과 결혼하시고,

안간리에서 지금까지 살고 계신 노하우라고 하기에는

...

넘 정확하신 인원파악에...

옆에 앉아  있던 지니는

기냥 놀래서 훌러덩 넘어갈 뻔 하였답니다.

 

 

 

 

 

 

 

신부 아버지와 어머니십니다.

뭐 하도 고우셔서~~~

신부라고 해도 믿을지경이었답니다.

심심산골 안간리에서

2남2녀 훌륭히 키우시고,

모두 출가시키시고...

...

안간리 살아보니...

그렇게 하기.....

정말 쉽지않은 일이라는거

알겠더라구요~~~

근데 울 마을 어르신들.....

혼주들 얼굴보고나시더니..

부랴부랴 식장에는 들어가시지도 않고

계단을 내려가시는겁니다.

"아이구 아주머니 어디가세요 식장은 여기예요~~"

하고 손을 잡아당기니..

우리 식당에 가서 앉아 있을께~~

하고 식당으로 바로 직행하시던걸요 ㅎㅎㅎ

에이~~

그래도 신부입장은 봐야 하는데~~

 

 

 

 

 

예식장내부입니다.

제가 원래 사람들이 많은곳에서는

사진찍는게 서툴러서...

괜히 부끄럽더라구요~~~ㅎㅎㅎ

좌석도 많지 않고

멋스럽고 고급스러웠답니다.

결혼하기전에 대형스크린으로

신랑신부의 이뿐사진이 멋진 음악과

함께 흘러나와서

신부얼굴도 모르고 참석했던사람들도

화면보면 선남선녀를 좀더 알수있어서 좋았답니다.

예전에는 결혼식장에가면

신부가 이뿌네... 못생겼네...

드레스가 이뿌네.... 안이뿌네...

옥의 티를 잡느라 눈에 불을 켰었는데...

어째 요즘은

신랑신부가 어찌그리 이뿌고 귀여운지...

기냥 이래도 이뿌고 저래도 이뿌고...

웃어도 귀엽고 걸어가는 모습도 귀엽고...

.

.

.

.

ㅎㅎㅎ

이제 정말 나이가 들긴 들었나봅니다.

결혼식 모습은 언제보아도

언제나

늘~~

행복한 미소를 가득하게 합니다.

흠~~

지니는 27년전에 ...

저런일이 있었군요

*_*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