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영상으로 장사익씨가 부르는
"봄날은 간다"라고 하는 노래를 들려드렸습니다.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청력이 좋지않아 이어폰을 하지 않으면
기냥 와글와글 들리는데
이어폰을 하고 들으면 가사가 제대로 잘 들리신다고 하여
이어폰을 하고 노래를 따라 부르시는 모습입니다..
노래를 하시다가 가사가 넘 맘에 들어
감탄감탄을 하십니다.
노래 가사가 너무 순진하고 순수하다고 하시네요..
저는 어쩐지 듣는 내내
살짝 슬펐습니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 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
.
.
.
근데 이어폰 으로 노래 들으면서
노래 부르시는거 저정도면 너무 잘하시는거 맞죠??
저두 제가 이어폰으로 노래들으면서 제가부른 노래 들어보았는데..
...
도저히 못들어 주겠던걸요~~~
엄마는 아직 이동영상을 못보셨지만...
아마 블로그에 올린거 알면
또 펄쩍 뛰실것 같습니다.
아이고~~정식으로 노래 잘 부르는걸 올려야지~~~하면서
엄청 싫어하실것 도 같습니다..
근데 저는 ...
정식으로 부르는 엄마도 좋지만...
지금의 저 모습의 엄마가 더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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