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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가을의 엄마~~~

엄마 이야기

by ^^지니 2014. 10. 1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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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에 있을때도

거의 엄맘 한테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밖에

못가 뵈었는데..

뭐 그것도 잠깐 한시간정도 얼굴만 볼뿐이었는데

요즘 엄마는..

지니가 서울 들락거린다고

김천에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신다고

엄청 우울해 하십니다.

공부한다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일어나셔서

간식주시고 좋아하셨는데..

늙어서 죽기직전까지는 공부해야 한다고

늘~~말씀하셨는데...

어째 이번에는 영~~

못마땅해 하십니다.

게다가 지금이라도 그런거 안하면 안되나?
라고 까지 하시네요...

그런거 하다보면 김천을 떠나게 될까봐 걱정을 하시나 봅니다.

에휴~~

엄마가 저런 말씀하실줄은..

정말 몰랐답니다.

언제나 늘~~

하늘을 찌를듯한 ..

뭐든 하면 된다는 강한분이셨는데..

세월이 엄마를 ..

연약한 여자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기분전환도 할겸..

우울하게 계신엄마한테

"엄마 우리 밤 주우러 갈까?"

했더니

금새 활짝 웃으시면서

"한되는 주워야겠다~~"고 하시면서

밤 담을 봉투를 큰것으로 달라고 하시네요.

 

 

바로 우체통 아래 길가에 가는데도

걸어서 못가시겠다고 하시면서

차를 갖고 가자고 하십니다.

정말 하루하루가 다르다는 말을 ..

이리 뼈속까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밤도 잘 안보이고...

다리에 힘도 없고...

새소리도 들리지 않고..

.

.

.

에휴~~~

엄마의 맘만 더 무겁게 해드린것 같아요.

 

 

집에 들어오시자 마자

그냥 의자에 누워서

피곤해 하십니다.

그래도 이곳 산경에 오시면

사람 사는것 같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깊은산골에서 어째 사느냐고

젤 걱정하시던 분이셨는데

이젠 산경의 왕팬이시랍니다.

그냥 그냥 ...

지금 처럼 만이라도 편안한 맘으로 계세요..

...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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