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이 순서을 벗어나는 삶은
....
...
없겠죠?
그리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한가지, 한가지씩 어김없는 순서가 있더라구요...
주름살이 늘고...
키가 줄어들고...
살이 빠지고....
눈이 잘안보이고...
귀가 잘 안 들리고...
이가 안좋아서 음식을 가위로 잘라야 먹을수 있고...
.
.
.
.
.
걸음이 잘 안 걸어지고....
요즘 .... 엄마는..... 순서를 지키지않아도 되는데도
저 위의 순서를 하나하나
빠짐없이 순서대로 하시느라....
맘적으로 많은 고민과 혼란의 시간을 보내고 계신답니다.
손으로 빡빡 문질러서라도
주름살정도는 내손으로 딱아내고 싶고...
살이 빠져서 손가락으로 눌르면
힘없이 들어가는 축쳐진 장단지를 보면서도
...
눈이 잘 안보이지만
아침저녁으로 맑은 물로 눈을 씻으면서
더이상 시력이 나빠지지않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다리에 힘이 없어서 걸음을 잘 못걸어도
두발자욱 걷고 쉬고 ... 를 반복하면서도
지팡이에 의지를 하지 않으시고 극복하려고 하십니다.
근데.... 소리가 잘안들리는거는..
어쩔수가 없으신가 봅니다.
고민고민 하시다가..
드디어는 보청기를 하기로 하셨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하고있는
보청기센터에서 청력검사를 하고
보청기제작하시는 분과 이것 저것 테스트를
하고 계십니다.
흠~~~
만감이 교차되는 맘이실것 같아요...
진정 보청기를 안하고 싶으셨지만~~~
밖으로는 표시가 한개도 안 나는
아주 아주 쬐끄만 보청기를 하고 싶으셨지만
.
.
.
엄마가 직접 착용하셔야 하니
너무 작은것은 ...
사용하기가 곤란하여
어쩔수없이
조금 큰것을 하였습니다.
완성되어 착용을 하고 계십니다.
8채널로 제작된 보청기여서
섬세하게 조절 될수가 있다고 합니다.
우선 2주간 적응기간을 거쳐야 한다고 하는데
의외로 적응을 잘 하시고 계신답니다.
워낙 약하신 몸이신데
정신력하나로 극복하고 살아오셨는데
요즘은...
마음도 많이 약해지시고...
.
..
옆에서 뵙기가...
애처로운 맘이 ...
안타까운 맘이...
온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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