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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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골의 다락논을 평탄작업을 하여서
탄생되어진 공간인지라...
비가 오면
눈이 오면
땅이 질척거리고
차 바퀴에도 차안에도
온 천지가 흙투성이가 된답니다...
땅이 더 얼기전에
그동안 오며가며 모아놓은
보도블럭을 집주변에 깔아놓으려고 합니다.
지금 이곳은외부화장실 주변이네요..
하여튼 어찌나 꼼꼼히 하던지...
ㅎㅎㅎ
심혈을 기울인다는 표현그대로 입니다
줄 맞추어서 깔고
그 사이사이에 모래를 넣고..
다시 모래를 빗자루로 쓸어내면서
사이사이에 넣고..
하여튼 보기에는 간단해 보여도
많은 공정이 필요한 작업이로군요.
건물주변으로 뺑그리 돌아가면서
보도블록을 깔아놓으니
ㅋㅋㅋ
울 옆지기 표현대로 하자면
흙 밟을일 없겠군요~~
아버지께서 한참을 보시더니
색깔도 맞추어 놓았다고 하시네요
ㅎㅎㅎ
그러고 보니 뭐 나름 배색에
신경을 쓴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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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보도 블럭도 도로공사를 한다는
고급정보를 입수하면
밥을 먹다가도 밥숟가락 던져놓고
바로 공사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답니다.
공사장에 먼저 도착하는사람이
걷어내는 보도블럭의 임자랍니다.
걷어낸 보도블럭을 한개한개 짐칸에 올려 실어야 하죠~~
그리고 다시 싣고 와서는 다시 한개한개 내려놓아야죠~~
하여튼 구입하는 돈은 들지 않았지만
엄청난 노력으로 구하여진 보도블럭이랍니다.
장독대주변도 저리 깔아 놓으니
된장뜨러갈때도
ㅎㅎㅎ
참말로 발에 흙 안 묻히겠는걸요~~
뭐 저 줄이 삐뚜룸~~하다고 하면서
걷어내고 다시 깔아야 한대나 어쩐대나...
에궁~~결국에 걷어내고 다시 깔았나 봅니다.
장독대바닥이 일명 빠랫트라고 하는 프라스틱인데
저곳도 뭐 바닥을 바꾼다고 하네요
"아이구 제발 기냥 냅둬요..
지금 있는 빠랫트도
물도 잘 빠지고 너무 좋구마는...."
하고 달래어 보았습니다.
기본적인 보도블럭사이사이는
모래로 틈을 메꾸고
좀 많이 벌어진곳은 시멘트로 다시 메꾸고 있습니다.
뭐 어지간하면 시멘트를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저곳을 모래로만 해놓으면
풀들과 쥐들과 두더지들이 번갈아 들락거리면서
구멍을 파 놓아서리....
시멘트작업하는거 너무 싫어하면서도
저리 시멘트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 생기더라구요...
이곳 산경에서는 어지간 하면
뭐 화학적인 그 무엇이니가는 멀리하고
그저 자연과 함께 하는 생활하고 싶고 그리살려구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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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어쩔수 없이 ...
중얼중얼 혼자소리 하면서도 이리
화학적인, 인공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을수가 없답니다.
헐~~~
아이구야~~~
점심먹고 나오니...
어느사이에
단지 혼자서 옮기고....
그무거운 빠랫트 걷어내고...
바닥을 깔고 있네요
대개 시골에서는 저리 일을 하면
아내들이 옆에서 뭐 벽돌도 날아주고...
모래도 갇다가 주고..
연장심부름도 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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셩격별난 울 옆지기는...
벽돌 갇다주는것도 못 미덥고,
모래 갖고 오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치료비 더 들고,
연장 심부름이라도 시킬려면 답답하고...
이래저래 혼자하는게 젤 맘 편하답고 합니다.
그리고 젤 중요한 요인~~
옆에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그런소리 듣기 싫고.....
장독대 바닥은 황토벽돌이라고 하네요 ㅎㅎㅎ
물론 저 벽돌도 공사현장에서 걷어온거랍니다.
어찌나 꼼꼼히 하던지...
물조리에 물떠오라고 하여
그거하나는 심부름 하였네요 ㅎㅎㅎ
가을이 한껏 깊어 가고 있는 산경입니다.
작년에는 몇개 안달린 감들이
올해는 제법 많이 열렸답니다.
홍시되는거 부터 골라먹으면 되어요.
ㅎㅎㅎ
걷어내는 보도블럭도 먼저 가지고 가는 사람이 임자이듯이
울집의 감홍시도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랍니당
뒷 마당 마루에 놓아두었으니
와서 익은홍시 골라서 드시어요
시원하고 달아요~~~
모과나무가 두그루 있는데
올해는 어찌나 많이 달렸는지...
정말 오는사람가는사람
많이도 주었는데...
그래도 아직 저리 많네요
노랗게 익은것은 모과차 만들려구요
모과도 감홍시옆에 있어요..
천마라고 합니다.
뭐 갈아서 먹으라고 하는데
어째...
냄새가 너무~~~
울 옆지기도 잘 안먹으려구 하고...
우선 잘 씻어서 기냥 놓아두었는데...
저것도 뒷마당 마루위에 있답니다.
저 서울가고 없을때
긴긴밤에 혼자 앉아서
감깍아서 곶감 만들었다고 하네요
하여튼 햇살에 말린 울 산경의 곶감은
천하별미랍니다.
아버지께서 간단하게 만들어 놓으신
비닐하우스안의
상추입니다...
이뿌기도 이뿌지만
어찌나 맛있는지...
말로 설명이 안되죠~~
서울 백화점에서 가습기 아래서
비닐봉투에 싸여진 상추랑은
비교불가입니다.
산골오지의 산경의 겨울은 이렇게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눈이 많다고 합니다.
완전 기대가 되는 산골의 눈...
산경의 겨울왕국~~~
기대하시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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