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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드뎌 했답니당*_*

귀촌일기

by ^^지니 2014. 12. 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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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이라....

거참.....

나원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안할수도 없고~~~

하자니 너무.....

무섭고~~~~.

.

.

.

 

우선 마늘 까기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울 엄마는 저런거 다듬을때

희진아 우리 경주할래?

하면서 은근히 승부욕을 부추기곤 하였죠~~

울 옆지기한테는

"우리 누가 마늘 잘 다듬나 시합할까?"

하면

"어~~ 네가 이겼다해" 

하면서 눈하나 깜짝 안 할 것 같고...

"준하씨 혹시 tv보다 심심하면

마늘다듬으면서 tv봐~~"

하고서 한쪽에 슬며시 가져다 놓으면

자기도 암말 않고 슬며시 가져다가

완전 깔끔하게 다듬어 준답니다.

 

 

생강은 500g 준비하였구요~~~

 

 

TV에서 청각을 넣으면

뭐 시원한 맛이 난다나 어쩐대나...

올해 첨으로 한번 시도해 보는겁니다.

저것을 잘 다듬어서

아주 잘게 다져서 양념에 같이 버무린다고 하네요.

느낌상 김치가 숙성되면 시원한 맛이 날것 도 같아요.

 

 

 

찹쌀풀도 한 양재기 푹~~~끓여 놓았습니다.

저리 쌀알이 있어도

양념에 섞어놓으면

다 삭아서 없어진다고 하네요

*_*

 

 

생강 다듬으면서 모양 안이뿐것,

배 조금,

모과 조금,

넣고서 두꺼운 냄비에 넣고

아주 기냥 푹~~끓여서 차로 마시려구요.

 

 

뭐 무채썰기의 달인포스입니다~~

무 한개 채써는데 거의 20분 걸리네요.

어찌나 심혈을 기울이던지....

tv도 켜지 않은걸 보니

완전 집중모드입니다.

저럴때는 옆에서 무슨말을 해도

잘 듣지도 못해요

ㅎㅎㅎ

 

 

ㅎㅎㅎ

허리가 많이 아픈가봅니다.

거의 누운 포즈네요...

 

 

기냥 대~~~충

쓩쓩 채썰면 되는데....

몇개안되는 무를...

저리 각 맞추고 썰고 있으니...

뭐 지니는 지니대로 바빠서

왔다리 갔다리 하느라구요~~~

*_*

 

 

 

ㅋㅋㅋ

드뎌 채썰기 끄으으으읏

 

 

금이야 옥이야 가꾼 우리집 고추가루~~~

아주기냥 듬뿍 듬뿍 넣었답니다.

 

 

올 김장의 컨셉은

간소하게...

양념도 진하지 않게...

젓갈도 거의 안들어가고..

채소물(다시마,양파,배,사과,버섯넣고 푹~~~삶은 물)로

맛을 낸 기냥 수수한 김치라고나 할까나~~~

 

 

 

무 채썬것을 대개는 양념에 넣고 버무리는데

올해는 무채를 먼저 고추가루에 버무려서 색을 살짝 내면

모양도 좋고 고추가루색이 나서

양념이 훨 이뻐보인다고 하네요.

TV에서요~~

 

 

엄마가 김장때 꼭 연락을 하라고 하셨지만,

일부러 연락을 안했답니다.

엄마맘은 젊은시절 김장담던 그 맘 그대로인데..

몸은...

엄마 맘과 달라서

엄마가 오시면 옆에서 누가 엄마 시중을 들어드려야 하거든요.

약간 아쉽지만,

엄마가 나중에 아시면 섭섭해 하시겠지만

그래도 기냥 울 옆지기와 둘이서만 김장을 하게 되었답니다.

마침 마을에 부녀회장님께서

직접 지으신 배추를 절여서 판매를 하신다고 하여

20포기 주문을 하였답니다.

주문한 배추 가지고 와서

양념해 놓은것 속넣고

김치그릇에 담으면 끝----

울 옆지기를 어릴때부터 아는 사람들은

지금 저 사진 보면..

이상하다 준하는 저럴사람이 아닌데...

얼굴은 준하인데...

저럴사람이 아닌데...

하고서 뭔가에 홀린듯이

긴가 민가 하고 계실것 같으네요

ㅋㅋㅋ 

 

 

김치 완전 많아요~~

눈 많이 와도 걱정없답니다.

된장있고,

고추장 있고,

김치있으면....

.

.

.

뭔 걱정이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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