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이라....
거참.....
나원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안할수도 없고~~~
하자니 너무.....
무섭고~~~~.
.
.
.
우선 마늘 까기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울 엄마는 저런거 다듬을때
희진아 우리 경주할래?
하면서 은근히 승부욕을 부추기곤 하였죠~~
울 옆지기한테는
"우리 누가 마늘 잘 다듬나 시합할까?"
하면
"어~~ 네가 이겼다해"
하면서 눈하나 깜짝 안 할 것 같고...
"준하씨 혹시 tv보다 심심하면
마늘다듬으면서 tv봐~~"
하고서 한쪽에 슬며시 가져다 놓으면
자기도 암말 않고 슬며시 가져다가
완전 깔끔하게 다듬어 준답니다.
생강은 500g 준비하였구요~~~
TV에서 청각을 넣으면
뭐 시원한 맛이 난다나 어쩐대나...
올해 첨으로 한번 시도해 보는겁니다.
저것을 잘 다듬어서
아주 잘게 다져서 양념에 같이 버무린다고 하네요.
느낌상 김치가 숙성되면 시원한 맛이 날것 도 같아요.
찹쌀풀도 한 양재기 푹~~~끓여 놓았습니다.
저리 쌀알이 있어도
양념에 섞어놓으면
다 삭아서 없어진다고 하네요
*_*
생강 다듬으면서 모양 안이뿐것,
배 조금,
모과 조금,
넣고서 두꺼운 냄비에 넣고
아주 기냥 푹~~끓여서 차로 마시려구요.
뭐 무채썰기의 달인포스입니다~~
무 한개 채써는데 거의 20분 걸리네요.
어찌나 심혈을 기울이던지....
tv도 켜지 않은걸 보니
완전 집중모드입니다.
저럴때는 옆에서 무슨말을 해도
잘 듣지도 못해요
ㅎㅎㅎ
ㅎㅎㅎ
허리가 많이 아픈가봅니다.
거의 누운 포즈네요...
기냥 대~~~충
쓩쓩 채썰면 되는데....
몇개안되는 무를...
저리 각 맞추고 썰고 있으니...
뭐 지니는 지니대로 바빠서
왔다리 갔다리 하느라구요~~~
*_*
ㅋㅋㅋ
드뎌 채썰기 끄으으으읏
금이야 옥이야 가꾼 우리집 고추가루~~~
아주기냥 듬뿍 듬뿍 넣었답니다.
올 김장의 컨셉은
간소하게...
양념도 진하지 않게...
젓갈도 거의 안들어가고..
채소물(다시마,양파,배,사과,버섯넣고 푹~~~삶은 물)로
맛을 낸 기냥 수수한 김치라고나 할까나~~~
무 채썬것을 대개는 양념에 넣고 버무리는데
올해는 무채를 먼저 고추가루에 버무려서 색을 살짝 내면
모양도 좋고 고추가루색이 나서
양념이 훨 이뻐보인다고 하네요.
TV에서요~~
엄마가 김장때 꼭 연락을 하라고 하셨지만,
일부러 연락을 안했답니다.
엄마맘은 젊은시절 김장담던 그 맘 그대로인데..
몸은...
엄마 맘과 달라서
엄마가 오시면 옆에서 누가 엄마 시중을 들어드려야 하거든요.
약간 아쉽지만,
엄마가 나중에 아시면 섭섭해 하시겠지만
그래도 기냥 울 옆지기와 둘이서만 김장을 하게 되었답니다.
마침 마을에 부녀회장님께서
직접 지으신 배추를 절여서 판매를 하신다고 하여
20포기 주문을 하였답니다.
주문한 배추 가지고 와서
양념해 놓은것 속넣고
김치그릇에 담으면 끝----
울 옆지기를 어릴때부터 아는 사람들은
지금 저 사진 보면..
이상하다 준하는 저럴사람이 아닌데...
얼굴은 준하인데...
저럴사람이 아닌데...
하고서 뭔가에 홀린듯이
긴가 민가 하고 계실것 같으네요
ㅋㅋㅋ
김치 완전 많아요~~
눈 많이 와도 걱정없답니다.
된장있고,
고추장 있고,
김치있으면....
.
.
.
뭔 걱정이래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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