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간에 복잡해유~~~
뭐 울 옆지기는 단순하게 살고 싶어서
자연에서 자연주의로 산대나어쩐대나...
근데
하나도 안단순해유 자연주의.....
복잡해유
기냥 재래시장에 나가면
할머니들께서 한봉지씩 깨끗이 말린
무 말랭이 많이도 나오더구마는...
이거야 원
무 밭 갈아서,
씨 뿌려서,
거두어서,
밤새워 썰어서,
몇날며칠을 햇살에 말려서
.
.
.
말린 무 말랭이 씻어서
너무 물러지기전에 후딱 건져서...
고추잎말린것 후딱 씻어서
건져놓고~~~
김장때 쓰고 남은 청각
다시꺼내어서 씻어서
잘게 다져놓고....
여름내 키우고 말린 금이야 옥이야 고추가루로
먼저 버무려서 색을내어서
온~~집을 뒤져서
좋다는거,
먹을수 있는거,
듬뿍 넣어서 버무려 놓으면
짜 잔~~~
이렇게 완성이 되었답니다.
엄마는 예전에 무말랭이김치에
오징어도 넣고
밤도 넣고..
뭐 이것저것 고명으로 많이넣으셨는데
울 옆지기는
ㅋㅋㅋ
워낙 단순한것을 좋아하여서리
음식에 이것저것 들어가면
입안에서 교통정리가 안되어서
싫다고 하네요
뭐 잘되었죠~~
간단해서 훨 좋아요*_*
햐~~~거참
암만봐도 양념이 촉촉하니
잘된것 같습니다
*_*
항아리에 꼭꼭 눌러담고
젤 위에는 소금대신에
까나리액젓을 살짝 부어 놓았답니다.
원래 소금을 뿌리는데
무말랭이김치는 나중에 무말랭이가불어서
김치국물이 점점줄어들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소금대신에
촉촉하라고 까나리액젓을 부었어요
아~~놔~~진짜
난 머리가 너무 좋아~~~
저렇게 뚜껑덮어서
창고방에 넣어 놓으면
아마 5월쯤 꺼내면
맛이 적당히 익을것 같아요
그때 꺼내먹을려구요...
ㅎㅎㅎ 요새는 작년에 담은
무말랭이김치 먹고 있어요
할일이
.
.
.
.
끝이 없이 대기중이랍니다
하나도 안단순한 산촌생활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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