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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에서 만든 청국장~~~~*_*

귀촌일기

by ^^지니 2015. 1. 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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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되면

뭐 농한기다~~

뭐다~~~

하면서 맨날맨날 탱야탱야 논다고 생각하시죠???

아니옵니다,

아니옵니다..

일하지 않으면....

먹지않는다는 근본실천도량이옵니다

산경은...ㅎㅎㅎ

 

 

오늘은 또 어떤실험을 하나~~~

청국장 만들기 입니다

뭐 거의 체험삶의 현장 수준이랍니다.

메주콩을 물에 불려놓습니다.

 

 

아주 날씨가 도와주네요..

산골살림은

날씨가 하는일이

거의 50%를 차지한답니다.

아무리 준비하고 준비해도...

비가오면...

분위기꽝~~이죠

*_*

3시간 정도 삶은 콩인데..

저정도 색으로는 어림없다고 합니다.

네이버랑 다음 두양반이

결사반대로군요

엄청 삶아야 한다고 아우성입니다.

 

 

울 옆지기 암말않고

기냥 불만 열심히 때고 있습니다.

 

 

콩이 삶아지고 있을동안에

다른 준비물을 챙겨야 합니다.

며칠전 엄마가 아주 큰맘먹고 주신

나무소쿠리...

뭐 저소쿠리가 뭐 그리 귀하다고

아끼고아끼다가 드디어는

주시면서

"우짜던지 소중이 아껴쓰라~~~"

열번도 더 이야기 하시고 또 하시고...

청국장만들때는 짚이 꼭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뭐 바실러스균이 짚에 있다고 하던가 어짠가....

 

 

 

나무소쿠리 위에 면보자기를 깔고

콩을 담을 바닥에는 짚을 한켜 놓고

저위에 잘 삶아진 콩을 담을 예정입니다.

 

 

흠~~~

아무래도 맘같애서는 더 삶아야 할 느낌인데...

그래도 이미 해가 뉘엇뉘엇 지고 있는 상황이라...

기냥 그만 삶기로 하였답니다

맘 같애서는

조금 더 시커무리한 상황까지 삶아야 할것 같아요~~

 

 

 

일단 솥에서 콩을 건져내면

저리 콩물이 빠진답니다.

저는 아주 쬐끔 나왔어요~~

저 콩물이 빡빡한 된장단지에 부어 놓으면

된장맛도 좋아지고,

딱딱한 된장도 좀 부드러워지고 한대요...

 

 

 

 

잘 띄워지기를 바라는 염원을 듬뿍담아

짚을 이뿌게 감아서 콩 가운데 담아 놓았어요.

 

 

 

뜨끈한 상태의 콩을

짚을 넣고난후 보자기로 잘~~덮습니다.

 

 

ㅎㅎㅎ

저곳이 어딜까요~~

뭐 청국장은 대개 아랫목을 차지 하고 앉아 있는데...

우리집은 ...

화목보일러위에 저리 앉혀놓기로 하였답니다.

화목보일러에서 탄생되는 청국장~~

기대하시어요~~~

 

 

 

워낙 어수선하게 이것저것 있는거를

부담스러워하는 울 옆지기 덕분에..

헌이불같은것이 한개도 없네요~~

따아악 필요한거 외에는 ..

버리고 살자~~~주의인지라...

저 카페트도 거의 필요하지 않은물건중의 하나인데..

거의 숨겨놓다시피하여 챙겨둔거랍니다

 

 

저 보일러가 언제나 따땃하니~~~

아랫목효과가 제대로 일것 같네요...

 

 

저리 해놓고 48시간을 기다리면

청국장이 완성된답니다.

기대 하시어요~~~

 

 

 

콩삶은 솥이랍니다...

콩물이 어찌나 진한지 찐득하니..

솥을 씻기도 귀찮고..

저 솥에다가 배추국을 끓이려구요

진땡이 콩물덕분에 아마 배추국도 맛있을거 같은예감~~~

 

 

 

캬~~~

그림 좋으네요..

된장 두숟가락~~

멸치갈은것 듬뿍~~~

우리밭배추 보관한것 한통~~~

파 .. 기냥 한양푼~~~

가을에 다져놓은 빨간고추 듬뿍~~~

들깨가루 듬뿍~~~

온갖재료 넣고 푹푹끓였더니

맛~~~??

느낌 있죠??

엄청 구수하고

담백하다는 그 느낌 그대로 랍니다.

설탕은 안넣었는데도

배추국이 약간 달달한 느낌~~~

하여튼

맛좋은 배추국이 탄생하였답니다.

 

 

 

청국장에 대한 준비물이 또하나 있네요

잘  띄워진 청국장을

절구에 넣고 찧어야 하니

창고에 보관해 두었던 쇠절구를 꺼내놓았답니다.

 

 

가끔씩 꺼내어서 딱아주고

환기시켜주곤 하였는데

그래도 약간 녹이 생긴듯하답니다.

하지만 이때를 대비하여

 계란껍질을 모아둔게 있답니다.

계란껍질을 살짝 녹이쓴 절구에 놓고 찧어주면

녹도 사라지고 쇠절구도 반질반질 해지고....

.

.

.

아~~난 진짜 왜이래 못하는게 없는거야~~~

난 내게 내가 반해 버렸어~~

ㅋㅋㅋ

 

 

 

잘게 부셔진 계란껍질은...

우리집에 있는 호두나무에

거름으로 줄거예요~~~

아마 좋은거름이 될것같습니다.

우리집 호두나무는

ㅎㅎ 고급이예요

원두커피찌꺼기 말린것,

오미자액 걸르고난 오미자,

계란껍질빻은거....

 

 

 

따아악 48시간 지난 청국장모양입니다.

 

 

콩에서 끈적한 진이 나긴나는데

왠지 5%부족한 느낌~~~

다시 덮어 놓았습니다.

 

 

 

 

오늘도 울 옆지기는 열심히

나무를 해 나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집뒤의 산을 정리하고 있나봅니다.

에궁 ~~

무릅도 아프다고 하면서리...

.

.

.

육체노동을 많이한 옆지기를 위하여

오늘의 특별요리...

계란후라이를 하였답니다.

배추국에 김치한포기~~~

 

 

 

울 옆지기는

계란노른자 안터뜨리고,

치즈 한조각 넣으면 안되는,

 계란후라이~~

 

 

지니는

계란노른자 탁!!~터트리고,

치즈한조각 넣은

계란후라이~~~.

.

.

흠미야~~

용타 용해~~~

어째 28년을 살아왔을꼬~~~

ㅎㅎㅎ

 

 지니밥위에도 치즈 한조각~~

 

 

점심먹고나서는

아무래도 청국장을 꺼내야할것 같아서

개봉하기로 하였답니다.

맘 같애서는 좀더 두어도 되련만...

그러다가 혹시 살짝 변하기라도 한다면....

걱정되어서요~~~

 

 

 

느낌상~~

잘된 느낌~~~

냄새가~~ 제대로 된 냄새가 났습니다.

 

 

 

아이고 시상에~~

어찌나 찐득하던지...

거의 순간접착제 수준이더구먼유~~~

 

 

푹~~~띄운것이 아니어서인지

냄새도 좋았구요

기냥 저렇게 양념장놓고 비벼서

반찬으로 먹었답니다.

조금 남겨서 청국장찌개해먹으려구

절구에 찧어서 놓았구요~~

뭐 냉동실에 넣고 그러지는 않았어요

손에 묻은 청국장찌꺼기를 씻는데

어찌나 미끌거리는지...

엄청 찐~~~한 콩물이더라구요

좋은물이다 싶어서 손, 발 뭐 막 씻었답니다~~

에궁 뜨뜻할때  낫또형태의 청국장

나누어 먹으면 좋았는데...

많이 많이 아쉬웠어요~~~

이젠 청국장 만들기 문제 없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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