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를 땅에다 휙~~
뿌려놓으면
들깨싹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울 옆지기
들깨를 한웅큼 집어서
땅에다 휙~~
뿌렸습니다.
그랬더니....
참말로 들깨싹이 엄청 올라왔습니다.
엄두가 나지를 않더군요
너무 빡빡하게 자라서리...
우짜면.....
어찌한다....
오늘 너는 요것만 옮겨 심어봐~~
하면서 모종을 따아악 나누어 주네요
어디다 심을까? 하고 물으니..
너 심고 싶은데...
그러네요
차암 나원...
어디다 심어야 하나.....
울 옆지기분량!!!
완전 많아요~~~
들깨모종심는 비법을
공개하겠습니다.
우선 심을려고 하는 자리에
호미로 살짝 흙을 파내고..
물을 조금 붓고
.
.
.
.
1개 또는 두개
뭐 기분좋으면 세개씩 들깨모종을
촉촉하게 물부어놓은 땅에다 심으면
된답니다.
아버지께서 주전자에 물을 담아서
물 붓고 심고 하면 수월하다고 하셔서
속으로
아니 뭐 주전자를 찾으시나
이렇게 좋은 물조리가 있는데
ㅎㅎ옛날이야기 하시네...
라고 코웃음치면서
물조리로 물을 주었답니다.
나름 적당한 간격을 띄운다고 했건만
울 옆지기 와서 보더니
어찌나 웃던지...
나원참 나원...
물을 주다보니...
주전자가 왜 필요한지....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물조리개의 샤워기능을제거하고
거의 주전자기능으로 사용하였답니다.
오며가며 울 동네 어르신밭옆에
나딍굴고 있는 아주 낡은주전자를 볼때마다
아이참 물조리 하나 사드리고 싶은데...
한집만 사드릴수도 없고
어쩐다...하면서 맘 아팠는데..
ㅎㅎㅎ
주전자가 아주 요긴한
농사용 기구라는것을
들깨를 옮겨 심으면서 알았답니다.
들깨순 가지고
지니혼자서 수를 놓고 있을때
아버지는 파 모종을 심고 계시네요
저리 파를 심어 놓으시면
김장할때까지 아니 한겨울까지
하나씩 하나씩 뽑아먹는답니다.
아이구 저 실처럼 가느다란파를
하나하나 저리 나란히 옮겨 심는거...
아이구.... 울 옆지기랑 저는
저런거 못해유..
기냥 파 안먹고 말지
아이구 아버지 넘 힘들게 하지 마시어요~~~^_^
모두들 각자의 맡은바 임무에 충실한
초 여름의 문턱에서
엄청 바뿐하루를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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