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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 모종 옮겨 심기.....^^

귀촌일기

by ^^지니 2015. 6. 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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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를 땅에다 휙~~

뿌려놓으면

들깨싹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울 옆지기

들깨를 한웅큼 집어서

땅에다 휙~~

뿌렸습니다.

그랬더니....

참말로 들깨싹이 엄청 올라왔습니다.

 

 

 

 

엄두가 나지를 않더군요

너무 빡빡하게 자라서리...

우짜면.....

어찌한다....

 

 

 

오늘 너는 요것만 옮겨 심어봐~~

하면서 모종을 따아악 나누어 주네요

어디다 심을까? 하고 물으니..

너 심고 싶은데...

그러네요

차암 나원...

어디다 심어야 하나.....

 

 

 

 

울 옆지기분량!!!

완전 많아요~~~

 

 

 

 

 

들깨모종심는 비법을

공개하겠습니다.

우선 심을려고 하는 자리에

호미로 살짝 흙을 파내고..

물을 조금 붓고

.

.

.

.

 

1개 또는 두개

뭐 기분좋으면 세개씩 들깨모종을

촉촉하게 물부어놓은 땅에다 심으면

된답니다.

 

 

 

아버지께서 주전자에 물을 담아서

물 붓고 심고 하면 수월하다고 하셔서

속으로

아니 뭐 주전자를 찾으시나

이렇게 좋은 물조리가 있는데

ㅎㅎ옛날이야기 하시네...

라고 코웃음치면서

물조리로 물을 주었답니다.

 

 

 

 

 

나름 적당한 간격을 띄운다고 했건만

울 옆지기 와서 보더니

어찌나 웃던지...

나원참 나원...

 

물을 주다보니...

주전자가 왜 필요한지....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물조리개의 샤워기능을제거하고

거의 주전자기능으로 사용하였답니다.

오며가며 울 동네 어르신밭옆에

나딍굴고 있는 아주 낡은주전자를 볼때마다

아이참 물조리 하나 사드리고 싶은데...

한집만 사드릴수도 없고

어쩐다...하면서 맘 아팠는데..

ㅎㅎㅎ

주전자가 아주 요긴한

농사용 기구라는것을

들깨를 옮겨 심으면서 알았답니다.

 

 

들깨순 가지고

지니혼자서 수를 놓고 있을때

아버지는 파 모종을 심고 계시네요

저리 파를 심어 놓으시면

김장할때까지 아니 한겨울까지

하나씩 하나씩 뽑아먹는답니다.

아이구 저 실처럼 가느다란파를

하나하나 저리 나란히 옮겨 심는거...

아이구.... 울 옆지기랑 저는

저런거 못해유..

기냥 파 안먹고 말지

아이구 아버지 넘 힘들게 하지 마시어요~~~^_^

 

 

 

 

 

모두들 각자의 맡은바 임무에 충실한

초 여름의 문턱에서

엄청 바뿐하루를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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