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처럼
그렇게 시원하고 건조한 바람이 아니지만
그래도
살짝데쳐서 말리고 있는 뽕잎은
거의 하룻만에 완전 파삭하게 잘 말려졌습니다.
일기예보는 매일같이 곳에따라 한두차례
소나기가 온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느지방에서쯤이라도 알려줘야지
'곳에따라'라고하면
삼천리 방방곡곡 그 어디라는말인지
나원참...
이곳 산경은 소나기가 내리지않아
뽕잎말리기에는 그저그만이었답니다.
보관할곳도 마땅치않아
우선 분쇄기에 갈아보기로 하였답니다.
뽕잎이 마르니까 어찌나 잘 부서지던지
부스러기 생기지않게 분쇄기에 잘 담아 놓았습니다.
아~~~근데
분쇄기 소리 ...
넘 무서워요~~~
뱀 보다도...
밤중에 나는 고라니소리보다도...
아직 만난적은 없지만
혹시나 나타날 귀신보다
분쇄기소리는
진짜진짜 무서워요
잎사귀에 달린 작은 줄기를 떼지 않았더니
줄기가 잘 부숴지지않네요
뭐 분쇄기를 1분정도 더 돌리면
아주 보드라운가루가 될건데
아이고... 무서바서 기냥 여기까지만 할려구요.
한판은
줄기를 하나하나떼어내고
가루를 내 보았습니다.
잎에 달린 줄기를 떼어내니
훨 보드라운 가루가 되었습니다.
분쇄기에 오래동안 분쇄하면
저리 고운체에 걸러내지 않아도 되는데
이상하게도
분쇄기소음은 너무 무서바서
기냥
고운체로 걸러내기로 하였습니다.
고운체로 걸러낸뽕잎가루를
미숫가루에다가 조금 넣어 보았어요^^
미숫가루에 뽕잎가루를
엄청 많이(밥숟가락으로 세숟가락)
넣었는데도
뭐 그닥 표시가 많이 나지는 않네요
오른쪽 그릇에 있는 미숫가루가
뽕잎 미숫가루랍니다.
뽕잎가루가 엄청 많이 믹스된
미숫가루인데
뭐 맛도 거의 변함이 없고
표시도 많이 안나고 좋은걸요~~~
저리 적어 놓지 않으면
며칠만 지나도
뭐들 담아놓았는지 알수가 없답니다.
뭐 뽕잎건조한것 한판을 분쇄했는데도
저리 조금밖에 안되네요~~
남은 뽕잎은 방앗간에 가지고 가서
가루로 만들어오려구요...
뭐 집에서 할려구 했더니...
도저히 못하겠어요
뽕잎말린것이 조금 많답니다.
이 뽕잎은 데치지 않고
그늘에서 말린것과
햇살에 말린것을 합한뽕잎인데...
데친것은 하룻만에 말려진다면
안데친것은 뭐 열흘정도 말려야 할것 같아요..
그늘과 햇볕은 뭐 크게 차이가 없고
색은
안데친것이 훨 이뿔것 같아요...
뽕잎가루는 수제비할때 넣어 먹어도 되고,
미숫가루에 넣어서 먹어도 되고...
그리고 밥 할때 쌀 씻어서 물맞추어 놓고
뽕잎가루를 한숟가락 휘리릭 넣어서
밥을 하면
먹기좋은 뽕잎밥이 된답니다.
뽕잎이 고혈압에 완전 좋다고 합니다.
아버지도 살짝 고혈압이시고,
울 옆지기도 여기 산경에 오기전까지는
하루에 두번 고혈압약을 먹었던적이 있던터라
우리집에는 뽕잎가루가 아주 요긴하게
활용될것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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