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炙
불에 구워 만드는 음식을 총칭하는 뜻으로 사용되다가,
꼬챙이에 여러 가지 재료를 꿴 음식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 의미가 변천되었다.
중국 진나라의 ≪수신기 搜神記≫에는,
강자(羌煮)와 맥적(貊炙)은 이민족의 음식이다.
중국이 이것을 숭상하여 귀족과 부잣집에서
중요한 잔치에 이 음식을 먼저 내놓는다고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맥이란 부여계 민족을 가리키는 것이고,
적은 고기를 미리 간하여 꼬챙이에 꿰어 구워먹는 음식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맥적은 우리 나라에서 발달한 음식으로
오늘날 우리가 적이라고 하는 음식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석명 釋名≫의 기록에 의하면 맥적은 고기를 통으로 구워
각자가 칼로 잘라가면서 먹는 것으로,
호맥(胡貊)에서 온 것이라 하였다.
고기를 작게 자르고 채소 등의 다른 재료와 함께 굽는
지금의 적(炙)과는 다르다고 하겠다.
즉, 고대의 우리 민족은 사냥과 유목생활을 주로 하였기 때문에
고기를 많이 먹었으나,
농경생활로 정착하게 됨에 따라 고기를 구하기 어렵게 되었다.
따라서 통구이에서 점차 변하여 고기를 작게 잘라 꼬챙이에 꿰어 쓰게 되었고,
고기 이외에 채소 등의 다른 재료도 같이 꿰어 쓰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제상에 올리는 육적은 쇠고기를 크고 넓게 저며서 굽는다.
이것이 가장 원형에 가까운 적의 형태로 남아 있는 음식이라 할 수 있다.
그 뒤에 정확한 변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굽는 조리법에서 재료를 익혀서 꿰는 조리법,
또는 재료에 밀가루와 계란을 씌워서 번철에 지지는 조리법 등으로 분화 발달하였다.
적은 크게 산적·누름적·지짐누름적으로 나눌 수 있다.
산적은 익히지 않은 재료를 각각 같은 길이로 썰어서 양념을 하여 꼬챙이에 꿰어 굽는 것이고,
누름적은 재료를 미리 익힌 뒤 꼬챙이에 꿰는 것이다.
지짐누름적은 재료를 꼬챙이에 꿰어 밀가루를 묻히고 계란을 씌워 전(煎) 부치듯이 번철(솥뚜껑처럼 생긴 무쇠 그릇)에 지지는 것으로 그냥 적이라고도 부른다.
적의 재료는 다양하여 고기뿐 아니라 파·당근·도라지·두릅 등의 채소류,
송이·표고 등의 버섯류, 민어·광어 등의 생선류 등이 이용되고
김치·떡 등도 적의 재료로 이용된다.
적은 채소·고기·버섯 등의 여러 식품들이 어우러져 영양적으로 우수한 음식이다.
또한 다양한 색상의 식품을 색색이 꿰었으므로
색감이 뛰어나 혼인·수연(壽宴)의 큰상에 쓰이고 제상의 제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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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에 나와 있는 적의 설명입니다.
지니가 살고 있는동네서는
전 이라든지,
지짐이라든지...
뭐 그런말 보다
적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무시적,고구마적,배차적,호박적,꼬치적...등등
무한대의 재료로 무한의 종류가 있는적입니다.
아가애동호박이 아주기냥 이뿌게
포동포동 잘 자라고 있습니다.
들깨모종 옮긴지가
바로 어제같은데
벌써 저리 자라서...
순을 따주었답니다.
아주 적당한 크기의 가지~~
그리고 엄청큰 오이~~~
고추를 잘게 잘라서
된장양념을 하여 적을 구우면
꼬치장떡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살짝 달리하여
고추를 반으로 갈라서
밀가루반죽옷을 입혀서
기냥 기름에 지져보았습니다.
맛있어요~~~
완전 애동호박~~~
안즉 씨도 생기지 않고...
너무 연한호박이어서
약간 굵게 썰어서
밀가루입혀서 기름에 살짝 지져서
양념장물찍어서 먹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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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거이 별미랍니다.
가지도 적당하게 썰어서
밀가루입히고
그담에 밀가루반죽입혀서
기름에 지글지글~~~
귀농 4년차로 접어든
노하우~~~
이젠 음식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거~~~
ㅎㅎㅎ
작년까지만 해도
적을 굽는다 하면
뭐 먹을사람도 없는데
한소쿠리씩 구워서 냉동실 냉장실 번갈아 가면서
보관하다가 결국에.....
....
이제는 그런일 없답니다.
가지 하나가지고도 적을 굽는답니다.
고수죠~~~^^
울 초롱이 ..
지니랑 눈이라도 한번 마주치면
슬픈표정짓고 있으면
뭐 하나 군것질거리라도 얻어걸릴까~~~
하는 간절한 염원이 담긴
울 초롱이 눈빛~~~
비가 부슬부슬오는 한낮에
집 뒤 처마아래서
흐르는 세월에 온몸을 맡기고
놀았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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