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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부각 만들기~~~~비법공개!!!

귀촌일기

by ^^지니 2015. 7. 1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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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감자선물을 받았습니다.

산골에 살면 감자 심어서

한해농사 지어서...

감자로 양식을 해야 하는것이거늘~~~

웅이네 아주머니께 양감자 10알 얻어서 심은게 전부~~~

그것 조차도 아직 잘 자라지 않아

이제나 저제나... 아직 캐지 않았답니다.

 

 

 

 

 

감자박스를 열어 보니...

저 그림에서처럼

두손가득 감자를 담은손에서

승가원 자비복지타운의 가족들 맘이

고스란히 전해져옵니다.

 

안녕하십니까?

장애가족들과 직원, 자원봉사자가 함께 노력하여

결실을 거둔

"승가원 햇감자" 입니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신 후원자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정성이 담긴 감자를 보내드립니다.

승가원 햇감자 맛있게 드시고 올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2015년 7월 10일

승가원자비복지타운 원장 묘전 합장

 

이렇게 구구절절 맘이 가득 담긴 간단한 인사글과

그리고 감자보관방법이 적혀져 있었습니다.

참말로...

이거야 나원 참....

산골에 사는, 비록 무늬만 농부이지만

내가 감자를 한박스라도 보내드려야 할 판국인데..

이렇게 가족분들이 정성스럽게 농사지은 소중한 감자를

받아먹게 되니.....

먹어도 살로 가지않을것 같은 느낌적 느낌~~~~

관심도 못 가져드리고...

도움도 못 드리고....

이거이거..... 빚만 가득 지게 되었습니다.

 

 

 

 

 

감자가 품질이 너무 좋아서

실험정신이 넘치는 지니가

감자부각을 만들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뭐 몇개 가 아니라 기냥 한방티(한바구니)씻어서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니주변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이 간섭~~저 간섭~~하면서

지니만 쳐다보고 있는 ...

무늬만 농부인 아버지와

맘만 농부인 울 옆지기를 불러 앉쳐서

감자깍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젤 중요한

감자를 얇게 썰어서 기냥 말리는지..

살짝 데쳐서 말리는지..

소금을 뿌려서 말리는지..

.

.

.

정말 아리송송한 문제들이 너무 많은데

 이곳 저곳

다음과 네이버에 연신 물어보아도

뭐 속션한 대답이 없어서

예전에 무슨 다큐프로그램에서

운문사 다큐에 감자부각만드는 방법이 나왔던 기억에

당장 운문사로 전화를 하였습니다...

스님... 아침일찍 너무 죄송한데요

운문사에서 감자말릴때 데쳐서 말리나요 아님 기냥 말려요?

하고 여쭈어 보니 전화받으시는 스님께서

감자말리기 울력에 참여를 안해봐서 잘 모르겠고

잘 아시는스님께 여쭈어 보고 알려주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고 잠시 있으니 스님께서

전화가 와서

소금물을 삼삼하게 하여  그 물이 팔팔 끓을때

얇게 썰어놓은 감자를 살짝 데쳐서 꺼내여

말리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ㅎㅎ

어찌나 고맙고 죄송하던지...

최소한 절에 전화를 했으면 뭐 반야심경정도는

여쭈어 봐야 그기 기본인데...

에이구.... 감자말리는 방법을 여쭈었으니

죄송할만도 하였습니다.

 

 

 

근데 어려븐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네요

얼만큼 굵게 썰어야 하는지 이거야 원~~~

칼로 얇게 썰기란....

ㅋㅋ넘 어렵고 손목이 뻣뻣해져오고....

예삿일이 아니더라구요~~

 

 

 

 

번개처럼 주방으로 달려가

감자깍는 칼로 힘주어 앞으로 당기니

오호라~~~

아주 기냥 얇게 썰어지네요

ㅎㅎㅎ

아이고 근데 나는 왜이리 머리가 좋은거얌~~~

거의 자아도취에 빠져서

혼자 싱글벙글이었습니다.

 

 

 

 

어찌나 양이 많던지...

마당에 솥에 불피워서

데쳐내었는데...

완전 너무 바빠서 사진찍는거는...

깜빡 했어요^^

 

 

 

 

 

햇살 좋지~~~

바람살살 불지~~~

아침에 데쳐서 널어 놓았는데

점심식사전에 뒤집어 놓았어요

너무 잘 마르네요.

 

 

 

 

 

 

 

근데 감자가 너무 얇아서

빨리 뒤집지 않으면

그릇에 따아악 붙어서 떼어내기가 어려버요.

하여튼 점심먹고 다시 뒤집고

커피한잔 마시고 또 뒤집고..

뒤집다 보니 어느사이에 다 말라져 있네요.

 

 

 

 

오후4시30분쯤이면 이곳은 햇살은

산넘어로 가고 없는데

벌써 완전 건조상태입니다.

 

 

 

아주기냥 기가 막히게 잘 말려졌어요

ㅋㅋㅋ

옥에 티라면

지니 손톱의 네일아트가 완전 눈에 띄네요...

뭐 나물만 만졌다고 하면 저리되니...

이거야 원 나원참 나원....

....

그래도 감자만 잘 말려지면 되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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