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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가는길~~~~

나의 이야기

by ^^지니 2015. 8. 1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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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버스터미널에서

오후 3시40분에 안간리행버스가 출발합니다.

장날이 아닌날은...

승객이 10명도 안되죠...'

그러다가 지례쯤 지나면...

거의 내리실분들은 내리고

안간리마을주민들만

자리에 앉아 있게 된답니다.

 

 

 

 

오늘도 역시 지례를 지나고 나니...

텅~~~~빈 버스입니다.

젤 앞좌석에

아래밭아주머니 병원다녀오시고...

그 담 자리에 이장사모님 시장에 다녀오시고...

그 담자리에 영배네아주머니 병원다녀오시고..

지니 젤 뒷자리에 앉아 있고...

에어컨이 엄청 션하게 나오는 한가한 안간리버스입니다.

 

 

 

 

 

희곡리를 지나고 있습니다.

참말 이곳도 오지마을이죠~~~

 

 

 

버스에 내리면

약 2km를 걸어내려옵니다.

길 중간중간에 멧돼지가 나타날 확률이 많은지라

혼자서 노래도 불렀다가

괜히 초롱아~~~하고 부르기도 하고...

시끌벅쩍하게 내려옵니다.

그래도 차 한대도 안만나고

그 긴~~~거리를 딸랑 혼자만의 시간으로

가득채우고 내려옵니다.

 

 

 

 

벌써 산골에는 해가 지기 시작하네요

조~~~기 산경팻말이 보입니다.

 

 

 

 

 

 

며칠전 울 옆지기 왼손바닥에

물집생겨가면서 예초기로 말끔히 다듬어 놓은

길입니다.

시멘트길보다 훨 이뿌죠~~

비가 오면 차가 엉망으로 흙이 튀지만

저는 이 길이 엄청 이뿌고 정다운 느낌이랍니다.

산경은....

선경이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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